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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개그맨 상> : 박근혜

 올 한해 모든 드라마와 영화에게 참담한 성적을 안겨준 각본없는 개그콘서트를 보여준 박근혜씨에게 영광의 자리가 돌아갔다. 

 

 <올해의 가수상> : 음악대장

복면가왕에서 왜소한 그의 모습이 공개됐을 때,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노래를 듣고 있었나?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인테리어의 중요성!

 

<올해의 드라마상> :시그널

올해 초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은 평소 드라마를 보지 않는 김씨를 텔레비전 앞에 제깍제깍 앉혀놓았다. "이재한 형사님 듣고 계세요???" 귓가에 쟁쟁하다.

 


<올해의 예능 프로상> : 미운우리새끼

 한물간 연예인들이 찌질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위안을 안겨주었다. 그래 우리가 원하는건 찌질함이지. 너희들이 잘 사는 모습이 결코 아니거든!

 

<올해의 언론인 상> :  손석희

 박근혜를 끌어내린 남자

 

<올해의 영화상> :  수상작 없음

 올해는 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여행지 상> : 제주 신라호텔 어덜트풀

남녀지간 무한대의 자유로 가득한 공간, 태초의 인간의 욕망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곳. 이런 곳을 사십두짤에 처음 가보다니. 젠장할.

 


<올해의 선물상> : 삼성노트북 nt900x5p kd3s

늘 헌신하시는 그레이스님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

 

<올해의 도서상> : 내친구 남박

bk박사님이 최초로 쓴 책이지만 출판되지 못한 바로 그 책.


 

<올해의 한의사상> 조호직

평소 제정신은 아니지만 의리가 있는 한의사. 덕옹에 대한 극진한 병간호로 동료 한의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앞으로도 더욱 고군분투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미리 수여하는 바임. (이로서 조씨는 올해의 한의사상을 2회나 수상한 최초의 한의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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