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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과의사가 폐암진단을 받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표인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그 홈페이지가 책으로 출판되었다.

암에 걸린 직후 그는 지인, 친척,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냈다. 나는 엽서를 언제 보냈는지 기억.......은 난다... 2006년도구나. 참 오래동안 보내질 않았군.

암에 걸리기 전에도 암환자의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문서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인사동 갤러리에서 좋은 엽서를 사모아야겠어!!!!!)

남은 수명에 대해 의사가 최악의 경우 3개월에서 1년이라고 한다면 3개월밖에 못산다는 말이 아니라 '3개월 안에는 죽지 않는다'는 뜻이다.


'건강할때는 벚꽃을 무심하게 보았는데, 저 벚꽃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달라 보인다.'
모든 인간의 마음이 그러할진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 - "한 사람의 인생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나라는 인간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알고 장점과 약점을 알고 나에게 주어진 능력을 최선을 다해서 발휘하는 인생을 보내는 일. 그것을 기대한다."


장례씩에 부치는 고별사 - "저는 환자 앞에서 영업용 미소를 짓기보다는 직원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가족이 병에 걸렸을때 '선생님이 좀 맡아주십시오'라고 부탁해오는 그런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42년간의 제 인생은 언제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삶이었습니다."
그의 고별사는 남겨진 자신의 가족들을 따뜻하게 도와달라는 것으로 끝맺는다.

원문 사이트:
http://www.inter-pro.ne.jp/~ina/


화재 전에 이 책을 사서 읽었던 것 같은데, 화재에 소실되고,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음. 얇지만 좋은 책.

우리는 '일상에 대한 둔감'에 익숙한 삶을 살아간다. 큰 병을 앓거나 먼 여행을 떠나면(대화재 역시 마찬가지) 비로소 스스로의 일상에 대해 '민감'해지고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스스로의 일상에 민감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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