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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날 점심 때 밥먹고 나면 군님석 하나씩 입에 빨고 돌아다니는 걸 즐기는데, 요즘 주로 입에 빠는 놈이 요놈(사진참조)이다.
어느날 인근 빌딩 지하 식당가에서 땟거리를 해결하고 작은 슈퍼에 들어갔는데 마침 요게 없고, 요고 다음에 나온 과일야채2인가(먹어보면 포도주스만 잔뜩 넣어놓은) 그것만 있는거다.

"사장님. 이거 말고 이거 전에 나온 거 그냥 샐러드 주스는 없나요?"

그러자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

"아, 그거요. 우린 그거 안 갖다놔요. 이게 잘 나가서 이것만 갖다놔요."


그래서 우리 bk박사님이 어떻게 했냐면...






그냥 옆 슈퍼 가서 사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영업이 고객의 니즈에 '핑계'를 댄다는 건 '난 자영업이 아니에요'라는 선언과 같다. (당신이 월급받아 먹고 살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프랭클린이 말했다. 핑계대는 놈들은 절대 성공 못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

환자 중에 이런 애들이 있어. 약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닌데, 몸에는 좋은거 쿠퍼스보다 좀 더 좋은거...그런 수요가 한 3조 정도 되는 시장이 있는데...오래오래 매일 매일 먹고 싶어해. 그러면 이용양박사님 지론대로 우선 맛이 좋아야지. ㅋㅋㅋ 이걸 간과하면 안돼.
지금 환자들이 지가 독약을 먹는지 뭘 먹는지도 모르고 홍삼을 먹고 있잖아. 요새 시절에 홍삼을 매일 먹어야할 정도로 기탈한 자가 있을까? ㅋㅋㅋㅋ 명절에 정혈부족증에 시달리는 99.9%의 아부지들한테 홍삼 먹으라고 사보내는거는 자기 부모 빨리 죽으라고 고사지내는거랑 같은거지. 이런 사태를 방치하고 있고, 한의협에서 무분별한 홍삼복용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시는 커녕 일부 한의사들은 돈에 눈이 멀어 홍삼장사에 나서려는 것 자체가 한의사 집단의 사명감 부족, 사회적 책임감 부족을 드러내는 단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아까 그 사장님 어리석어보이지?

그게 바로 현재 한의사들의 모습일지도 몰라.. 후후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서도 그 사장 마인드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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