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紙上論病

[지상논병] 의학을 공부함에 있어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책과 글로만 익히는 것.

 

임상에서 만고의 진리가 있다면 환자 많이 보는 놈이 장땡이다. 약부의가 되고 싶은가? 약처방을 많이 해봐. 간단한 해결책이다.

하루 처방 20개 내는 놈을 이틀에 한개씩 내는 놈이 어떻게 이기냐?

 

임상이 뭐야? 환자를 앞에 둔다는 말이잖아. 임상논병.

근데 배울때도 환자를 앞에 두고 배우지 않고, 실전도 거의 겪어보지 못했다면 그냥 뭐...

 

그러면 연습이라도 해야지.

 

김성근이 제일 좋아하는 게 뭐라? 연습.

금난새가 제일 좋아하는 것도 연습!

 

 

 

 

처방 잘 하고 싶으면 매일 연습하라구. 매일 매일!

미친 놈처럼.

절대적인 연습량의 부족은 늘 실전에서 필패를 가져온다.

 

 

 

 

 

 

 

 

연습에 환자 숫자는 전혀 상관이 없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좌측이었나? 우측이었나?

나는 오늘 지상논병을 몇 건이나 하고 퇴근하는가?

 

임상논병이 제일 좋은거긴 하지만, 지상논병도 반드시 누적시켜야 한다.

 

 

한화는 2015년 시즌에 대박을 쳤다.

일단 성적은 중위권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2015년 6월 16일 sk전에서 승리하고 난 이후 김성근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지기싫어하는 마음.

 

한약 패증을 싫어하는 마음.

 

한약 효과 안 나는 걸 싫어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있어야 공부욕을 불러일으킨다.

 

 

병과 싸워서 굴복시키겠다는 투쟁심.

 

그게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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