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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지시하는 것

의사가 지시(형식이 어떻든)하면 된다. 이거 하셔야 해요. 대부분 수긍할 수 밖에 없다. 너무 당연하니까.

이 과정에 상담이란 없다. 위암2기면? 그냥 수술하세요. 이게 다다.

권유도 없다. 그냥 지시가 끝이다. 이 경우 환자가 의사 말에 따르면 확실한 효과는 거의 보장된다.

주도권은 의사에게 있다.


2. 환자가 상담을 걸어오는 것

이 경우는 환자가 이미 충분히 '뭐 뭐 해주세요'라고 내원한다.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를 이미 다 알고 오는 것이다. 쌍꺼풀하고싶은 마음을 먹고 입장하는 것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의사는 지시하지 않는다. 주도권은 환자에게 있다.



한약은 묘한 비급여다.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치료약 보약 두가지로 극단적으로 나누지만 사실은 이보다 훨씬 스펙트럼이 넓다.


한약은 위 두가지 경우가 다 성립한다. 보통의 비급여항목들은 이 두가지 경우를 겸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흔히들 한약을 권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위의 두 종류에 해당되지 않는다. 회색지대인 것이다. 지시하는 것도 아니고 환자가 상담을 걸어오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


한약 함 드셔보실래요??

뭔 소리야????? 이게. 지금 짱개집에서 신메뉴 야끼우동 주문받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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