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김종인

Essays 2021. 4.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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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의 이 노인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정치사에 이런 인간이 다시 존재할 수 있을까? 민주당에서 한번 이기고 국민의힘으로 또 한번 이기네. 허허. 이게 가능한 일인가. 참고로 이 할배의 할배가 바로 김병로.

실리보다 명분, 자강보다 외풍, 책임보다 변명을 가장 경계해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할배는 다시 떠났다.

명분, 바람, 변명은 전부 달콤한 것들인데 이걸 안 삼키고 버티네.

극렬투쟁 : 할배가 가장 먼저 한 일이 사람 짜르는 일. 짤린 사람은 이해찬, 정청래, 민경욱, 차명진. 이 네사람은 김종인한테 짤린 사람으로 기억될 것. 할배의 지론은 극렬투쟁하지 않아도 이미 국민들이 다 안다는 것. 자극적인 언행은 극렬지지자의 환호를 받지만 그것 외에는 얻는 게 없다. 기분좋은 명분을 챙기고 실리를 까먹는 짓. 이번 선거에서는 태극기부대도 짤라버렸네. 할배는 어떤 것, 어떤 인간과 결별해야하는지를 잘 아는 듯. 나는 어떤 것과 결별해야할까? 잘 결별하는 것. 그것이 좋은 스타트구나.

유행 : 외풍은 유행이다. 병원도 유행이 있다. 피부, 여드름, 탈모, 다이어트... 유행은 한때다. 정치권에서 최근 일어난 바람 중에 가장 강력한 바람은 2002정몽준과 2012안철수 바람이다. 두 바람은 기득권층에게 이용만 당하고 끝내 독자적 결실로 맺어지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정치는 바람만으로 되지 않고 조직과 노하우가 있어야, 소위 말하는 짬이 있어야한다는 것. 외세에 기대는 버릇을 버리고 힘들어도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는 것. 꼼수는 국민들이 먼저 눈치챈다. 타자 안 거르고 침대축구 안하기. 쉬운 길이 보여도 걷지 않는다. 정치인이라면 남을 추종하지말고 따라다니지 말고 스스로 설계자가 되어라. 정치인은 누구 부하노릇을 하면 안된다. 가방모찌 하면 안돼!! 누구의 팔이 되면 평생 종속된 삶을 살아가야한다.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마라. 이게 할배말.

핸디캡 : 스스로의 핸디캡을 들여다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할배는 떠나면서 국민의힘 아재들에게 호남과 서민층으로 진출하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뭐??? 호남으로 가라구??? 이게 82살 먹은 할배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 맞나?

도대체 할배가 꿈꾸는 정당은 뭔가?? 할배는 "정당은 늘 중도 포지션의 대중정당이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평소 할배가 입에 달고 사는 말 "아직도 좌파니 우파니 하면서 시대착오적인 프레임과 명분에 휩쓸리는 인간들 보면 한심하다. 보수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스스로 보수라고 부른다."

할배의 추천도서 : 공공선 자본주의, 피크재팬

변화를 꿈꾸지만 몽상이 되지 않으려면 현실감각이 있어야하고 실현가능한 변화인지부터 돌아봐야. 할배가 제일 싫어하는게 순수한 이상적인 이론인데 순수한 망상의 최정점에 공산주의가 있다. 할배는 북한이 자멸한다고 늘 말해왔다. 자본주의 역시 생명체처럼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한다. 자본주의의 탁월한 변종 생산능력이야말로 롱런의 비결이다.

이쯤 되면 노무현이 한 이야기랑 비슷해지는데, 실제로 노무현이 대통령되기 전에 김종인에게 도와달라고 찾아간 적이 있다고 함. 김종인은 훗날 노무현이 스스로 노력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고 후하게 평가함.

 

신기한 할배. 무려 82세.

 

마지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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