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과 신해철

Essays 2021. 6.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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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에 대해 후회한 적 있나요?

-신해철 "많죠. 어떻게 보면 그런 발언을 하기 시작한 이후 말했던 것 전체를 다 후회해요." (KBS 승승장구 출연 中)

안티팬들이 많아졌는데?

-신해철 "제가 전에 너무 나댔죠. 그 댓가를 받는거죠. 나대면 일시적으로는 의식있어. 개념연예인이라고 처음에는 칭송해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슬슬 가라앉을 거고 빈정거림과 조롱은 오래 따라다닐 것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었고, 예전처럼 음악인으로 돌아가기에는 어렵죠. 이제 끝났다는 선고를 받아들여야죠."

-김제동 "저의 언행을 선택적 분노라고 비판하는 그런 언론들이야말로 지금까지 선택적 분노를 해왔잖아요. 댓글을 닫아둔건 거기에 똥을 싸라고 열어둔게 아니니까 그런겁니다. 저도 제 프로그램 인사말과 멘트에서 조국장관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한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건 보도되질 않죠."

강의료가 고액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김제동 "저희 회사 운영하려면 그 정도 받아야하고 강연도 시장가격이라는 게 있습니다. 강연료를 낮게 받으면 덤핑이 되는거고요." (SBS 그 사람 출연 中)

 

윤도현은 자기는 노무현 지지활동을 한 적이 없는데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기자회견해서 지지한 적은 없다. 하지만 대기실에 찾아온 노무현을 훈훈하게 만난 적은 있고 "대선에서 노무현을 찍겠다."라고 말하고 "우리의 대장이 되어달라"라고 말한 적은 있다. (이것보다 더 강력한 지지활동이 있을까?) 그 장면이 대중에게 공개돼버렸고... 2002년이면 윤도현밴드 인기가 최절정일 때 아닌가. 누가 누구를 이용한 것일까? 윤도현이 불렀을까? 노무현이 찾아갔을까? 공연을 관림하고 찾아간 것은 노무현이다.

사실 윤도현 김제동 신해철 이런 사람들은 맨 앞에 쇠파이프 들고 뛰쳐나가는 사수대 같은 존재들이다. 차도살인용 병기. 처음에는 개념있다고 띄워주지만 반격을 당하면 가장 먼저 버림받는다. 대중의 분노를 온 몸으로 맞는다. 실제로 이들을 앞세워서 이득을 챙기는 놈들은 뒤에 따로 있다. 이득은 챙기지만 욕은 먹지도 않는다. 그런놈들은 잘 써먹던 병기의 이미지가 망가지면 또 다른 병기를 찾아 빨대를 꼽는다.

인기 있고 이미지가 괜찮은 사람이 누군가를 욕하고 비판하는데 대중이 그에게 환호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면 혹시 누군가에 의해 칼잡이로 이용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이켜보라.

 

신해철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생각하는대로 살다가 그 생각이 틀리면 언제든지 바꾸는게 소신이라 생각해요. 난 처음부터 박쥐처럼 사는 사람이에요. 내 딸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된다면 어느쪽이든 그 쪽에 가서 붙을 꺼에요."

 

정치란 종교처럼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대단히 [사적인 활동]이라서 정의.불의가 아니라 호.불호의 영역이다. 좋아한다는데 어쩌냐. 그러니까 예수님 사랑합니다!처럼 박근혜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조국 장관님 사랑합니다라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쓰인 피켓이 나올 수 있는 거다. 사랑은 믿음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정치와 종교에서 (특히 정치는 갈등을 기반으로 자라난 사회활동이기에 상대가 없을 수 없다) 어느쪽이든 배타적인 쪽을 택하면 택할수록 반드시 반대편으로부터 받게 되는 불호의 리스크를 짊어져야만 한다. 정치와 종교는 은밀한 사적 활동이다. 공인이 사적인 활동을 공적인 공간에 끌고 들어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이미지는 망가지고 분노를 받아줄 총알받이가 필요할때마다 조리돌림되어 고통받는다.

유재석이 공개적 장소에서 "여러분 예수 믿으시고 문재인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문재인과 공동운명체가 되는 것이다. 당장은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이 조금만 삐끗하는 순간 엄청난 화살이 유재석에게 날아온다. 조명은 짧고 조롱은 길다.

그래서 소위 개념연예인들이 어리석고 용감한 것이다. 조명이 꺼지면 바로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줄도 모르고 SNS에 멋진 글을 올린다. 리플과 환호는 마약이다. 취한다. 약기운이 떨어지고 주위가 조용해지면 오싹할 것이다. 한번 정치똥으로 오염된 이미지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늪에 빠진것처럼. 늪에서 나오더라도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어떤 정치인이 대기실이나 락카룸에 카메라맨과 같이 들어오거나 한번 만나자고 연락온다면 일단 오지말라고 해야한다. 정치인은 목적없이 행차하지 않는다.

 

공인을 왜 공인이라고 부르는지 잘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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