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이의 길

Essays 2021. 9.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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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트

A단계 : 머리속으로 공부를 한다. --> 실전에서 경험을 쌓는다 ---> 나의 관점을 만든다

B단계 : --> 나의 관점을 토대로 실전에 적용한다 --> 그걸 반복한다 --> 결과를 복기하고 관점을 다시 수정한다 --> 실전에서 다시 반복한다 --> 복기하고 수정한다 --> 다시 적용하고 --> 수정하고.... 이걸 반복한다

 

2. 절실한 공부

절실한 공부는 B단계에서 가져서는 안된다. 주식으로 치면 주식을 보유하는 타임과 보유하지 않는 타임 중에 절실함은 보유하지 않는 타임(즉, 매수전, 매도후)여야지 보유하는 타임에 절실함을 가져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환자 앞에 놓고 절실하게 기도하면 뭐하냐. 머리가 텅텅인데. 심지어 환자가 나가고나도 무슨 처방을 써야할지 모르는데 절실하면 뭐하나. 절실한 공부는 환자를 보지 않는 타임에 해야하는거다. 그때 놀고 서핑하고 단톡방, 커뮤니티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해야한다. 사건은 벌어지기 전에 맹렬하게 준비하고 막상 사건이 벌어지면(올림픽이 시작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컨디션 조절만 하면 된다.

절실함은 A단계에서 필요한 마인드다. 긴장하고 흥분하고 폭발적으로 질주한 다음에 본게임이 시작되는 B단계가 되면 무념무상 느긋하게 그냥 널부러져서 기계처럼 반복할 뿐이다. 이걸 반대로 하면 탑가이에서 멀어진다.

 

3. 시간

탑가이가 되는 과정에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한 3년이다. 단, 누군가 길을 알려주고 끌어줄 때 3년이지. 자기 혼자 독학하면 그게 10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매일매일 해야한다. 매일하는 것의 무서움을 알아야한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매일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일주일 영어공부를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3년동안 매일매일 하게 되면 뭔가 큰 일이 일어난다.

탑가이에게 의미있는 시간은 '인이 박히는' 시간이다. 저절로 기계처럼 반복되는 단계까지 반복하고 반복해야한다. 사람의 몸은 관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도달하는게 너무 괴롭고 힘들다.

 

4. 가르쳐줄 수는 없지만 배울 수는 있다

탑가이에 올라서면 이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가르쳐줄 수는 없는데 배울 수는 있다.

차범근이 "야, 여기서 공이 오면 차라고. 차면 들어가잖아."

차범근이 가르쳐줄 수는 없지만 차범근으로부터 배울 수는 있다. 그런 레벨이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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