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ily doctor_bk

[정치] 김씨, 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

bktoon 2010. 5. 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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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김씨가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4년전 김씨가 먼나라에서 팽팽 놀고 귀국하던 날, 서울시내에 들어오니 마침 선거발표날이었다. 강금실의 낙선사례 플랭카드를 보며, '아 지방선거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이 없던 김씨였지만 평소 퍼플매니아였기에 강의 낙선이 안타까웠노라고. 똘끼를 상징하는 퍼플이 진부한 블루에 지다니..!

그리고 4년이 흘렀다.
서울은 많이 세련돼졌고, 길바닥에 돈을 부은 흔적이 역력하다. 광화문 광장을 보자. 오세훈의 대표작품.
엄청난 자동차소음.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돌을 깔아버리면서 도저히 사람이 참을 수 없는 소음을 서라운드로 듣게 한다. 그리고 승효상씨가 주장한 세종로 각도틀기를 오세훈시장이 가볍게 쌩까면서 이미 김씨의 마음을 기울었다고 보면 된다.
광화문 광장은 애초 세종문화회관쪽으로 5도 틀어졌어야하고 차량을 모두 우회시키고 잔디와 금강송 같은 노령의 소나무를 옮겨심고 북악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터서 청계천으로 연결했어야 했다. 그리고 오씨가 가지는 돌에 대한 지나친 집착. 에레이~ 한국은 흙의 나라지 돌의 나라가 아니다. 무엇보다 서울시내에 산재해있는 독립투사들(김구, 윤봉길, 안중근...)의 동상들을 모두 세종문화회관 인도 앞으로 이동시켜 사람들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동상을 왜 자꾸 단을 높여 쳐받아보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했어야한다.

현대 사회는 상류층, 중산층, 서민, 빈민으로 구성되는데 상류층과 빈민에 주목하는 정당이 없다.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중산층과 서민만 외친다. 그러다보니 서민들은 스스로 중산층이라 자위하고 빈민은 스스로 서민이라 자위한다. 전국민의 딸딸이가 장엄하다. 정당들도 서민이 뭔지 기준도 없고 그냥 표를 얻기 위해 구호처럼 내세운다. 에레이. 정당마다 정책란을 들어가봐도 뇌가 없는건지. 특히 의료분야를 보면 처참하다. 정치인들이 뇌가 없어. 정책이 있어야 정책을 보고 선택을 하지. 아지아...
그런 의미에서...
평소 [한국인은 삼세번]이라는 모토를 중시하는 김씨. 일단 지난해 노의 급작스러운 서거에 대해 진보진영의 총체적 붕괴를 노무현대통령 스스로 목숨을 내놓음으로써 한 큐에 틀어막으려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노의 방향으로 삼세번 밀어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지방선거, 다음 대선, 그 다음 총선까지 삼세번만 밀어주고 평가를 하자는 것이 김씨의 결론.<2010.5.21>

한편 김씨는 5월 마지막 주를 노무현 추모주간으로 선정하고 노무현 관련 도서들을 모두 대출해서 탐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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