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건희 사망과 무노조경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이건희 사망과 관련하여 무노조경영이 부정적인 유산이고 어두운 그림자이며 청산해야한다고 논평했다.
삼성은 상장이후에 40년만에 800배 성장했고 현재 시총은 360조이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 가장 노조활동이 강력한 현대차의 시총은 35조이다. 10배 차이.
그런데 직원급여는 삼성전자가 현대차보다 높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라.
노조는 태생적으로 상생과 팀웍이 아니라 사용자에 대항하는 적대적, 네거티브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스티븐슨이 증기차 만들 시절의 최소한의 인권보장에는 효과적인 제도지만 21세기 맥시멈의 성장성을 끌어내는 조직은 아니다.
무노조 경영이 혁신이 아니라 부정적 그림자라면
미국 노동자의 90%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무노조는 혁신인가? 적폐인가?
노조가 가끔 영업이익을 나눠달라고 할 때가 있다. 하이닉스처럼. 영익은 주주의 것이다. 노조의 것이 아니다. 그런 논리라면 영업이익 손실나면 그 손실액도 노조가 나눠서 갚는가?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다. 명절날 오전 빨리 친정가야한다고 보채는 아내가 막상 친정에 도착해보니 남동생 부부가 그대로 남아 있을때 "야, 너 빨리 너네 친정 가라."고 닥달하냐? 안 하지. 남동생이랑 음식도 먹고 잘 놀지. 페미니스트 아내가 남편이 10억짜리 집을 해오면 이건 '부당하니 내가 5억을 낼께'라고 하냐? 고맙다고 넙죽 받지.
노조나 페미니즘은 논리의 문제(당/부당의 문제)가 아니라 이익의 문제이며, 윈윈의 사고방식이 아니라 사용자와 남성을 향한 피해의식과 네거티브를 바탕에 둔 '자기 몫 더 챙기기 운동'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