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시발표가 있었다. 모두 면허증 받아들고 좋아하겠지?

"이제 나도 한의사다."

#$%. 니가 무슨 한의사냐. 종이 가진 ###지.
종이 없는 ###(김남수나 MBC기자 하는 이상호 같은 생퀴들)보다 니들이 더 ###. ㅋㅋㅋㅋ


면허증을 받은 자가 진짜 완성형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1. 한의사그릇 만들기(한의대 재학기간)

한의사그릇이란 무엇인가?

첫째, 환자를 보면 어느 정도 능숙하게 변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변증을 할 수 있어야한다는 말의 뜻은 그 환자에 대해 스토리를 모식도로 짤 수 있어야하고 원처방과 가미본초의 좌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환자를 보고 난 이후에 청감의감이나 방약합편류의 처방집을 찾아서 사다리 타고 있으면 그건 변증능력 제로.)
둘째, 환자의 증상을 원서에서 정확하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원서라함은 동의보감, 수세보원 등을 말함.)
결론적으로 20여가지의 한의학적인 변증툴을 자유자재로(환자와 농담따먹기 하면서) 구사할 줄 알아야 비로소 한의사그릇이 완성된 것이다.



2. Input 의 축적(졸업 후 5년 이내)

환자를 많이 구경해야 한다.  좋은 부원장으로 취직해서 고수로부터 도제식으로 환자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야 한다. 책도 많이 읽고, 양방지식도 쌓아야 한다. 머릿속에 많이 넣는 것. 이것이 곧 인풋의 활성화이다. 자기가 보지 않은 환자라도 많은 케이스를 접해서 자기화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한의사그릇'은 더욱 정교해진다.



3. Output의 실현

한의사에게 아웃풋이란? 곧 전임강사로 취직하거나 과장으로 봉직하거나 로컬 개원이다.
물론 위의 두 단계를 모두 완성한 이후에 가능한 일이다. 
환자를 직접 보며 자신이 만든 '한의사그릇'과 '인풋'을 바탕으로 실제로 실현해보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한의사그릇은 더욱 커지고, 인풋도 더 쌓인다. 선순환의 구조로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한의사그릇도 없고 인풋도 없는데 아웃풋(개원)을 했다면? 당신은 악순환의 KTX를 탄 것이다.
한의원 출근하는게 갈수록 지겨워지고, 환자를 보는 행위가 즐겁지 않을 것이며, 치료하는 기쁨과 사명을 느끼지도 못할 것이다.

한의사그릇 없이 인풋 없이 아웃풋만 20-30년 했다치자. 뭐가 늘까? 환자 ### 기술만 는다.
처방은 #@!#$하다. 20년전이나 10년전이나.

한의원이 왜 @$% 줄 아나?
자리가 ###$?
너무 후배들이 ##$###?
간조가 ####해서?

노노..
의료는 원래 수요를 창출하는 서비스업종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치료비가 #### 원장이 @%@도 없고 ###도 없는데 ###@만 저지르고 있으니...
천하의 ##의료원이라도 버틸 재주가 있나.

어제 한의사카페에 '##가 뭔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나는 진짜 울고싶었다. 한편으로는 교수님들께 감사하다. ######을 ####시켜줘서. (요즘 분노와 감사의 감정이 막 섞여서 혼란스럽다. ㅋ)

아무튼 국시 합격한 후배님들 축하드린다.


예전에는 교수님들 #을 참 많이 했다.
교과서 ##도 많이 했다. (내가 1999년도 가을에 쓴 글 중에 '한의대 교과서의 10가지 ###'이라는 글이 있는데 요새도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함부로 막 퍼다 올리면 저작권위반으로 고소당하니 조심하세욤..ㅎㅎㅎ 특히 돌팔이들이 마니 퍼나르던데 (어떤 한의대생이 유출했는지 모르지만. 원래는 하니대닷컴에만 있었다)
그 글의 내용을 지금 읽어봐도 하나도, 한의대 현실은 ### #### ####. 그러니깐 지난 12년 동안 교수님들이 ### ##$%$$#$#%# ##@# 것이다.
그때는 교수님들 #$%# ### # $#### 학생이었으니깐. 교수님들이 ##### 합니다. 교과서가 ##### 합니다. 

그런데 이제 안 그래도 된다. 그냥 교수님들은 #### ##$## ##$## 해주십시오.
내가 #@##면 된다. 교과서도 계속 그렇게 ##@#@#..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한의사 면허를 비하했다는 모원장님의 의견을 충분히 공감하며 다시 씁니다.

현재 한의대에서는 엘리트 교수님들이 최고의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한의사 국가시험은 탁월한 학업성적과 임상실력을 갖추어야 통과할 수 있는 국가시험으로 올해 합격하신 후배님들, 정말 축하드리며 장하십니다. 앞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 주시고,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해 주십시오. 세계적인 석학이신 한의대 교수님들 올 한해도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사실 한의사 면허라는 게 한의대 나왔다고 아무나 딸 수 있는게 아니죠. 사법시험보다 10배는 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직종 관련 면허 중에 가장 가치가 높고, 따기도 어렵습니다. 굉장히 배타적인 권한을 많이 부여받고 한의사들 사이에서도 면허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리플 달기 전에 잠깐!!!] 본 블로그는 bk박사님이 지인 및 팬클럽 회원들과의 사적인 교류를 위해 개설된 것으로 박사님과 지인도 아니면서 면식도 없고 팬클럽 회원도 아닌 분이 리플을 달고 싶을 때는 실명으로 충분히 본인 소개를 하셔야 삭제되지 않습니다. (특히 한의대생들!!)...(닉네임의 좋은례: 동신대본3홍길동, 종로대신학원김영희, 나쁜례: 지나가다, 저기요, 수험생, 한의대생 등등 익명으로 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습니다.)
  1. 원장님 2012.01.27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장님의 깊으신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블로그에 한의사 면허를 너무 비하하신듯 합니다

    어쩌면 한의사 면허를 제일 개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집단은 한의사가 아닌지

  2. 2012.01.27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을 직시하는 거죠.

    조크를 해서 상대방이
    화내면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냥 웃으면
    나는 그렇지 않다.

    자 화내는지 웃는건지는...

  3. bktoon 2012.01.30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수업시간에 한 이야기인데....김태희보고 "야이 돼지같은 년아"라고 말하면 웃어넘기죠.. 자기는 돼지랑 거리가 머니깐요..

    이영자 보고 "야이 돼지같은 년아"라고 말하면 왜 사람을 "비하"하냐고 화내죠.

    화내냐 웃느냐. 반응에 따라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판가름납니다.

    300버는 애한테 아이구 이 빈의새키야 라고 말하면 화나죠..

    5천 버는 애한테 아이구 이 빈의생키야 라고 하면 웃음이 나오죠.

    한의사 생퀴들 실력없어!! 무당생퀴들!! .....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때 화나나요? 웃음이 나오나요?

    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찾아가서 "야이 돌팔이새키야"라고 말하는 한의사가 있다고 할때 이승규 교수가 웃어넘길까요? 왜 자기를 '비하'하냐고 화를 낼까요? ㅎㅎㅎ

    • 사서 2012.01.30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아나요.. 이영자도 웃어넘길지도.. ㅋㅋ
      역시 '자존감'의 여부가 관건이겠네요
      -저소득전문직 사서-

  4. 2012.01.30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갸르니 2012.01.31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주 지대로 분노모드 달리시네요 ^^ 뭔일 있으세요?

  6. 바타르 2012.05.18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장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위의 과정을 제대로 겪을때만 한사람의 의료인이 나올수가 있지요.

  7. 2013.11.20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