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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내가 왜 비혼주의자가 되었는가?"라는 영상은 많지만 "내가 왜 결혼하고 애를 낳게 되었는가?"의 영상은 드물다.

"내가 문신을 하게 된 이유"라는 영상은 많지만 "내가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라는 영상은 없다.

나의 선택에 대해 <부가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이미 맘 속 자체필터링으로 <켕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왜 제네시스 G80 살 돈으로 그랜저 풀옵션을 샀는가?"같은 영상은 스스로 켕김이 동기로 작용해서 만들어진다.

유튜브에 "내가 왜 마이크로포서드빠가 되었는가?"라는 영상은 있지만 "나는 왜 소니로 사진 찍는가?"라는 영상은 드물다.

파나소닉 마이크로포서드를 쓰는 이유가 너무나 명확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으면 그런 이유를 설명할 생각 자체가 아예! 들지 않는다. "나는 왜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가?"라는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

인간은 당연한 것은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나의 행동(문신,비혼주의 등등)의 모티브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면 이미 스스로가 그 행동이 켕긴다는 증거다.

 

인간은 진짜 당연하다고 100%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추호의 의심도 없으면) 구태여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왜 한의대에 왔는지에 대해 그 경위에 관해 누군가에게 <설명>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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