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는 몇가지 멋진 전제가 있다.

 

인간은 다양하다.

그리고 다양성에 바탕을 둔 각자의 재능을 훈련하여 잉여의 자원을 생산한 다음 다른 구성원들의 생산한 자원과 교환하여 삶을 풍족하게 한다. 훈련될수록 잉여자원은 늘어나게되고 자연스럽게 분업을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자본주의란 다양한 분업으로 창출된 잉여자원을 순환시켜 인류의 삶을 효율적으로 번성하도록 하는 룰인 것이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모두 잉여자원이 핵심개념이다.

 

 

 

즉 머리 좋은 놈은 머리를 훈련해서 머리를 써먹고

몸이 좋은 놈은 몸을 훈련해서 노가다를 하고 노래 잘하면 노래로 써먹고..

나에게 잉여자원은 뭐가 있을까? 시간. 그래 누구나 다 잉여의 시간을 갖고 있다. 내가 내다팔게 없으면 내 시간을 팔면 된다. 편의점 캐셔, 아파트경비원, 산불감시원 등 부가가치는 낮지만 잉여의 시간을 판매하는 직업이 존재한다.

 

 

 

 

 

1.잉여

지식이든 근력이든 미모든 기술이든 잉여가 생겨야 한다. 잉여지식 잉여기술, 츔쟁이의 좋은 기술도 훌륭한 잉여를 만들어낸다.

그게 돈이든 곡물이든 지식이든 잉여의 자원은 남에게 판매가 가능하다. 돈이 들어오면 생존에 필요한 생활비 쓰고 잉여의 돈이 남는다. 돈이 안 남으면 미안하지만 그건 잉여의 자원이 아니다. 한의원 한달 운영했는데 경비 빼고나니 남는게 하나도 없더라면 그 한의원에는 잉여의 자원(츔쟁이의 좋은 기술)이 없는 것이다.

이 단계의 특징은 산술급수적으로 잉여가 생산된다는 점이다. 하루 8시간 일하던 사람이 하루 80시간 일할 수는 없다.

 

2.순환

잉여의 돈을 손에만 쥐고 있으면 가치가 하락한다.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우상향의 매커니즘. 통화량은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은 지속된다. 숨만쉬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그래서 반드시 순환시켜야 한다. 그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최대한 빨리. 돈을 현찰의 형태로 쥐고 있으면 안된다. 돈은 늘 '다른 형태'(기업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기술이든 채권이든)로 갖고 있어야 한다. 매달 생기는 잉여의 자본을 계속 순환시켜서 가치를 부풀린다. 돈은 순환할수록 가치가 증대된다. 눈사람처럼.

이 단계의 특징은 복리의 마법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잉여가 재생산된다는 점이다. 1억이 10억 되기도 한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토양 위에 잉여라는 눈사람이 끝없이 순환하면서 만들어내는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내가 독보적인 기술이나 지식을 갖고 잉여의 자원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첫단계. 이게 안되면 아파트경비, 노가다 곰방처럼 시간과 육체노동으로 겨우겨우 살아간다.

잉여의 자원을 꽤 확보했으면

이제 두번째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 잉여의 열매를 계속 돌리고 돌리고 굴리고 굴려서 거대한 잉여의 눈사람을 만들어내느냐 못 하느냐. 이게 되면 자유시민이 되는거고 이 단계를 못 넘어가면 노비, 농노의 삶으로 인생이 끝난다.

 

 

잉여의 눈사람이 거대하게 자라나서 나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면

비로소 자기 인생의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 하에서 21세기의 진정한 노예해방이다.

 

당신이 아무리 탑가이 전문직이라도 스스로 시간의 결정권이 없으면 그게 바로 노비의 삶이다.

삼성 다니냐? 사노비

한국은행 다니냐? 공노비

니 돈으로 한의원 차리고 거기 매일 다니냐? 셀프 임플로이드 슬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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