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랑거리

Essays 2021. 6.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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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술, 여자, 담배같은 걸 접하게 되면 마치 내가 어른이 된 것 같다.

그런데 그 시절 애송이들은 가진 건 없다.

직업도 없고(학생은 직업이 아니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멋진 차도 없고

없는 가운데에서 내가 뭔가 자랑하고 싶은데 아! 자랑할 게 없네!!

 

그래 이거라도 자랑하자.

술, 담배, 여자

술 많이 마시는거, 담배 많이 피우는 거를 자랑으로 삼는다.

"야, 내가 어제 새벽 5시까지 소주 짝으로 먹고 카이저 사장님이랑 같이 가게 문 닫고 등교했다."

무용담이다. 자랑할 게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그거라도 해야한다.

편의점 들어가서 소주 10병 장바구니에 담는 순간 뭔가 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어제 하루에 다섯번했어!!!"

"아우 어제 담배 두갑 피웠네!!"

 

그러다가 직업을 갖게 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게 되면 자랑거리가 늘어난다.

구태여 술, 담배, 여자 이런걸로 자랑할 필요가 없어진다.

나이 40 먹고 "야, 어제 내가 새벽 5시까지 양주 5병 깠지 뭐야."

그런 거 자랑하고 있으면 바보.

 

스무살에 음주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늙을수록 화려한 원색의 옷을 입는다. 똥폼은 곧 내면의 빈약함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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