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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파트 커뮤니티에 수영장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수영장까지 걸어서 5분이다.

수영 1시간 하면 길에 버리는 시간 10분이다.

 

2. 수영장이 5km 밖에 있는데 자가용이 있다면 라이딩을 해야한다.

수영 1시간 하고 가는데 20분 오는데 20분해서 40분을 길에 버린다.

 

3. 수영장이 5km 밖에 있는데 자가용이 없다면 버스를 타야한다.

수영 1시간하는데 버스정류장까지 5분 걷고 버스배차시간 10분 기다리고 버스 타는데 25분 걸리면 길에 80분을 버린다.

 

10분 VS 40 VS 80분을 매일 지출하는데 이걸 6년 모으면 엄청난 시간이 된다.

위 문장에서 수영장을 '학원'으로 바꿔보면 왜 학군지가 인기있는지 알게된다.

결국은 직주근접이랑 같은 개념.

아파트 살 돈으로 시간을 사는 건데 지난 30년간 통화량증가와 학군지 아파트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현금보유 가치하락에 대한 헷징도 훌륭히 해낸다는걸 알수 있다.

 

아파트를 사는게 아니라 시간을 사는 것일 뿐.

'시간을 얼마나 살 수 있느냐'가 근린생활의 핵심이다. 현대인의 삶은 근린생활과 직장생활로 나뉘어져있다. 근린생활이라는 것은 내가 잠자는 공간 주변에서 먹고 놀고, 백화점, 마트, 병원 등에 가서 <소비하는 시간>이고 직장생활은 내가 근린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오는 <생산의 시간>이다.

우리가 '아, 서울 살고싶다.'라고 표현할 때 서울에서 소비하는 걸 이야기하지. 아 서울에 가서 노동해서 돈 벌고싶다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즉 일은 구포에 내과 차려서 하고 근린생활은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하는걸 바라지 해운대센텀에서 일하고 구포 빌라에서 사는 삶을 바라지 않는다. 백화점에서 쇼핑하고싶지. 백화점에서 고객응대하는걸 원하는게 아니다. 

아무튼 인간은 생산과 소비를 하지 않고 살 수가 없고 좋은 도시라는 것은 이 두가지 공간까지 이동하는데 내가 얼마나 적은 시간을 소비하며 접근할 수 있느냐이며 길에서 버려지는 시간의 양에 반비례하여 집값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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