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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씨가 며칠전 이마트에서 구입한 문제의 와이퍼>

지난 7일 전국에 방사능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씨가 한편의 개콘 콩트를 찍어 화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주말 이마트에서 카이모노를 하면서 고급 와이퍼를 구입한 것이다. 원래 김씨가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라서 뭔가 삑사리가 나는걸 참기 힘들어한다. 이를테면 책 중간에 한 페이지가 인쇄가 흐리다든지, 프린트물 중에 중간에 1장이 빠진다든지...그래서 늘 운전석 시야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찝찝해했는데....

드디어 오늘 비가 내렸다.
풍선표면처럼 매끈하게 빗물이 닦일 것이라는 상상 속에 부푼  가슴을 안고 와이퍼를 켰다.

삑....삑...삑....

물기는 하나도 안 닦이고, 5년동안 갈지 않은 3천원짜리 와이퍼보다 안 닦인다.
우째 이런 일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끓어오른 김씨는 학원 가는 길 내내, 분한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아니 다른 제품보다 2배나 더 받아먹으면서 내가 진짜 돈이 없어서 운전석 한짝 밖에 못 샀는데, 이렇게 쓰레기처럼 닦이다니!!! 이걸 진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인가? 뭐 이래?? 가만두지 않겠어"

한참 씩씩거리던 김씨. 학원수업을 마치고 주차장에 은실이를 세워둔 채 너무 황당해서 와이퍼를 살펴보는 순간....
음....





고무날의 껍데기를 안 벗기고 장착한 것이었다.

흰껍데기(사진참조)를 벗겼더니, 너무나도 잘 닦이;;;;;;;;;;;;;;;;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내가 너무 초저가 제품만 사용하다보니 이런 참사가 생겼네. 역시 비싼건 달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아까는 너무 화가나서 이마트 고객센타 갖고 가서 던져버릴려고 했었다니깐요!!! 역시 저렴하게 살던 놈은 그냥 계속 저렴하게 살아야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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