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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씽씽이의 모습. (군자동 모복지회관 앞에 주차된 것을 본지 기자가 촬영)

지난 5일 김씨가 자전거를 타고 광진구에 위치한 강기완씨의 군자강한의원을 전격 방문해 한의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네이톤을 하던 김씨에게 강씨가 '공유기'를 협찬하겠따는 제의를 밝힌 것이 사건의 발단.
마침 한강에 농구하러 가려고 폼잡고 있던 김씨. "그렇다면 내가 자전거를 타고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채팅방에 모여있던 동기들을 깜놀시켰다. 당시 서울시내 온도가 약 30도에 육박하고 있었던 것.

한편 지난해 병원에 입원한 이후 자전거를 전혀 타지 않았던 김씨. 과연 왕복 40km의 거리를 잘 달릴 수 있을것인가.
주위의 우려 속에 김씨는 씽씽이를 꺼냈고, 바람이 빠진 타이어를 80psi까지 빵빵하게 채웠다.

목격자에 따르면 바퀴 2개에 바람을 넣은 김씨가 거의 탈진 지경에 이르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고. 조호직씨는 바람넣는데도 그렇게 탈진하면 어떻게 타고 갈거냐며, 은평구로 올 것을 주문하기도.

불굴의 의지로 자전거 바람을 채운 김씨. 고급 팔토시와 헬맷을 착용하고 한강으로 향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쾌속질주하던 김씨 눈앞에 나타난 광경은 지난 며칠간 폭우로 인해 한강물이 불어나 자전거 도로가 끊겨버린 모습이었다. 시내로 방향을 돌린 김씨는 무려 2시간의 폭풍주행 끝에 무사히 강씨의 한의원에 도착해 이 부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강씨가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는 법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갤럭시 탭을 이용하는 강씨. 구글 독스를 이용해 전자챠트를 대신하고 있다며 김씨에게 소개하는 모습.

"bk박사님아. 구글 독스를 써봐. 졸라 편해"







갤럭시탭으로 전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bk박사님의 요청에 강씨가 기쁜 마음으로 응하고 있다.








이날 만찬은 인근 고급횟집으로 옮겨 조촐하게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제발 그만 공부해라며 강씨에게 학습자제를 요청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조호직씨가 진료후 광진구까지 왕림하여 음주가무를 즐기자는 제안을 하였으나, 김씨가 "자전거 타고 오늘 안으로 집에 가려면 7시에는 출발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해 조씨를 슬프게 했다.)







반주로 고급막걸리가 제공되었다.


이날 만찬회동을 마친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씨는 야간진료를 하러 업장으로 돌아가고, 김씨는 자택으로 씽씽이를 향했다. 청계천을 통해 시내를 관통해 김씨의 자택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9시 20분경.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근 1년만에 처음 자전거를 탔다. 한 4시간 탔는데 너무 좋다. 스피드 속에서 영혼은 육체를 초월하는 것을 느꼈다. 길안내에 도움주신 다음 주식회사 관계자여러분과, 광진구민 여러분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성대한 만찬회동과 고급 무선공유기를 협찬해주신 강기완씨의 업장에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1.7.5.서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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