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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얼빵이라는 친구가 있다.
본명은 현성우.

중학교때부터 포고까지 같이 다녔는데, 태어날때부터 산만한 피가 몸에 흐르는 아이다.
고교 1학년때 야자시간에 떠들다가 문학샘이 몽둥이 들고 때리러 갔는데 도망갔던 아이.
문학샘이랑 교실에서 술레잡기를 하던 아이.
결국 잡혀서 두세배 더 맞던 아이.
맞을때도 어떻게 하면 더 웃기게 맞을까 고민하던 아이.

얼빵이가 어떤 아이인지는 아래 기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http://bktoon.com/1483




며칠전 밤에 전화가 왔다.

"야이 시바끄야 왜 전화를 안 받노"

(얼빵이는 1991년부터 나를 '시바끄야'라고 부른다. 나뿐 아니라 왠만한 친구들은 다 시빠끄야라는 호칭)



"행님 장가간다."


"뭐라??? 얼...얼빠이... 너마저......"





오늘 아침 출근하니 청첩이 왔다.






아이..색히...뭐 이런 거를 귀찮게 보내고 지랄이여..









이 뭐라....안에 포스팃에 사진까지 들어있다.
저 글씨는 인간이 쓴 글씨인가 네안데르탈인이 쓴 글씨인가.








이 자식이 사진까지 동봉했다.

신부 자랑을 하고싶은게로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신부사진을 보내다니...! 나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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