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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잘 나가다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비난여론이 많았다. 악플도 많았고.

 

그때 박세리가 취한 포지션은 '무시하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 수준낮은 사람과 쓰레기같은 논쟁을 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쓰레기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마에 쓰레기라고 붙이고 다니는 건 아니다. 양복입고 좋은 차 타고 사회적으로도 높은 위치에 있기도 하다.

쓰레기임을 간파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무시해야 한다. 상대가 한의대 교수건, 양의사건, 약사건, 같은 동료 한의사건 간에 쓰레기는 그냥 버려야지 쓰레기통을 붙들고 백날 버둥거려봐야 내 시간만 버리게 된다.

 

인터넷도 마찬가지. 모든 게시물이나 토픽이 같은 가치의 비중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리플 역시 마찬가지다. 간혹 블로그에 졸라 긴 리플로 악플을 달아놓는 분이 있는데 읽지도 않고 지워버린다. ㅋㅋ

 

텔레비전 역시 마찬가지다. 쓸데없는건 휙휙 넘겨서 보고 어떤 건 주로 외국프로그램(자막이 등장하는 류)은 1.5배속으로 돌려서 자막만 본다.

 

인테리어의 꽃은 '잘 버리는 것'이듯이 인간관계 역시 잘 하려면 '무시하기'를 잘 해야한다. 그래야 정작 중요한 타이밍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할 수 있다. 9시뉴스를 보지말라. 온갖 쓰레기로 가득하다. 자극적이고 안 좋은 뉴스로 가득하기 때문에 뇌에 패스트푸드를 들이붓는 것과 같다. 뇌에도 잔상이 남는다. 인터넷에서 리플로 쓸데없이 싸우지 말라. 상대가 06학번일수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만났더라면 0.5초만에 무시하고 넘어갔을 해프닝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 제대로 시간낭비하는 경우가 생긴다.

 

진료 역시 마찬가지다. 환자 말을 무시할 건 무시하고, 중요한 코멘트, 진단에 핵심적인 코멘트를 잘 케치해야 한다. 초짜 한의사일수록 초진 챠트보면 딕테이션을 해놨다. 지도 잘 모르고 막 받아쓰기 때문에 A4한 페이지를 받아썼는데 약처방이 안 나온다. 좋은 원장이 되려면 무시하는 걸 잘해야 한다.

 

이건희도 자고나면 24시간을 받고, 세종로 지하차도에서 노숙하는 경수씨도 24시간을 받는다. 유일하게 인류 공평한 자원이 시간이다. 평소 무시하는 것에 능숙해야 소중한 자원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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