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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모그룹 전략기획본부장 장박사님을 만나 현 정권 교체기 재벌총수의 입지 약화로 인한 국내 기업의 투자 위축 및 시중 현금 유동성 경색과 함께 엔화 가치하락으로 인한 외부환경 변화가 한의원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가졌다. 장박사님을 먼저 최고급 시내버스에 태워보내고 그레이스 박사님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반대편 길에서 웬 대학생이 약 1톤에 달하는 거대한 리어카를 밀어주며 신촌로터리에서 아현고개로 오르고 것이 목격되었다.

 

'햐 저 학생 참 기특하네'라며 쳐다보는데 갑자기 학생이 밀어주는 것을 멈추고 다시 로타리 쪽으로 내려가버림. 학생은 젊은 나이였으나 육체적인 고통이 한계에 다다른듯. 당시 리어카는 김씨가 21세기 들어 목격한 페지 리어카 중에 가장 거대했다고.

 

할배 혼자 고바우 길 중간에서 낑낑대는 그 순간, 그레이스 박사님과 bk 박사님이 마침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할배랑 눈길이 스침.

 

할배가 연신 뒤돌아보며 장화신은 고양이 눈망울로 텔레파시를 보냄.

그레이스 박사님이 자석처럼 리아카에 들러 붙어서 먼저 밀기 시작. (아래 화살표 인도 쪽)

빅핸드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함.

bk박사님도 어쩌다 덩달아 밀게 됨.

당시 할배 리아카는 역주행.

시각은 밤 9시 34분경.

아현동 고개 아래에서 올라오는 차량들이 갑자기 나타난 리아카를 보고 놀라서 마구마구 차선 변경해서 피해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고바우 끝까지 밀었음.

 

다음은 그날 밤을 회상하며 김씨가 발로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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