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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김씨의 한의대 동기회 정기총회가 종로 모 일식집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모임은 지난 서울역 대집회에서 많은 동기들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 이현우(42)박사가 전격 제안하여 개최된 것.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 위치한 고급 일식집.

여름에 이 집 마당에서 맥주 마시면 참 좋을 듯,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성곡미술관, 축구협회로 이어지는 골목은 서울에서 산책하기 좋은 길로 알려져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기들 가운데 가장 성공한 장박사님이 좌중을 휘어잡고 있다.

이날 동기들의 옷차림을 분석한 김씨는 부의들은 옷을 얇게 입고 다닌다는 점을 발견해 란셋 4월호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 사진에서 얇은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장박사님, 반팔에 팔짱끼고 있는 권박사님, 그리고 사진 아래에 역시 반팔을 입고 있는 바니박사님. (참고로 남박사는 오리털 최고급 파카를 입고 옴.)

 

 

 

 

 

옷차림을 유심히 보시라. 좌로부터 전국구 극부의, 서울빈의, 경기도부의의 옷차림이다.

(참고로 매 겨울 동문회 주최 망년회할 때마다 반팔로 참석하는 선배님이 계셨다. 부의들의 타오르는 열정과 의욕은 영하의 날씨에도 반팔을 입게 한다.)

 

참고로 이날 모임에 김씨는 겨울외투에 목도리를 칭칭 감고 나감. (이날 날씨 20도 넘었음.)ㅋㅋㅋㅋㅋㅋㅋ

 

 

 

 

 

부의는 발산하며, 빈의는 수렴한다.

부의는 부의끼리 말이 통한다. 사진속 양 사이드 부의들 사이에 낑겨 고개숙인 남박의 모습이 애처롭다. 남박사 화이팅.

 

부의가 되고싶은가? 최고급 와이셔츠에 명품 넥타이를 메고,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활달한 몸짓, 밝은 웃음, 또랑또랑한 목소리 그리고 얇은 옷을 입어라. 위를 보고 살아라. 참진, 존스킨, 공화당, 춘원당을 보고 살아라.

 

빈의가 되고 싶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어라. 한탄해라. 더벅머리에 싸구려 옷을 입고, 소심한 몸짓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불에서 나오지마라. 아래를 보며 살아라. 잘 안되는 업장을 보며 자위하라. 침울한 원장들끼리 위로를 주고 받아라.

 

 

 

 

 

 

자리를 옮긴 2차 맥주집. 사진 우측에 박한돌씨의 실루엣이 보인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고 있다.

 

 

 

이날 모임을 마친 김씨는 "오랜만에 동기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이 졸업한 동기들 중 bk, 박한돌, 남박사3명을 제외한 거의 모든 동기들이 상업적으로나 임상적으로나 크게 성공하여 큰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동기라도 친한 사람과는 자주 연락하지만, 안 친한 친구들과는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 이런 동기모임에서 만나서 어울리면 찬물과 더운물이 한바탕 섞이는듯이-난류와 한류가 만날때 고기가 잘 난다- 서로의 시각을 확대시켜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매년 각자의 업장에서 정진하여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재회하길 바란다. 주최에 고생하신 이현우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보낸다."는 소감을 밝혔다.<정치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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