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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식당에서 미친듯이 양푼이 밥을 푸는 bk박사님의 모습..

다 먹어버리겠다는 헝그리정신이 표정에 살아있다.

 

어릴때 울릉도에서 할머니와 잠시 살았던 박사님에게 마덜스 테이스트는 상추, 깻잎, 산나물로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라. 어디에 울릉도 스멜이 남아 있는가?

 

갱남 골목길에서 가브리엘 할모니가 만들어준 마분지 질감의 깔깔이가방을 품에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우리는 후천적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 가브리엘 할모니의 가방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좋아하거나, 욕을 하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

 

가방 뿐 아니라 세상만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모두 이 세가지중에 하나.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관심없거나...

사실 호악은 관심의 표현이므로 결국 이 세상 모든 시각은 관심 or 무관심으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한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에너지와 정열과 시간, 자본을 최대한 무관심해야하는 분야로부터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에 초집중해서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

 

훌륭한 한의사 되고 싶으면 시리아내전, 국제유가, 엔화약세, 시진핑의 향후행보, 무샤라프의 식생활, 보스턴 테러 용의자의 출신성분 등등에 무관심해져야 한다. 특히 인터넷에는 당신의 시간과 정열 에너지를 뺏아가려는 온갖 쓰레기 부비트랩으로 가득하다. 가장 멍청한 짓이 쓰레기같은 애들과 같이 인터넷에서 말다툼을 하는 것이다.

 

쓰레기가 쏟아져나오는 거리를 걸을 때 우리가 가져야할 필수덕목이 두가지가 있다.

1. 쓰레기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눈

2. 쓰레기를 향한 단호한 무관심

 

제발 쓰레기봉투를 껴안고 거리에서 뒹굴지 마라. 특히 인터넷 게시판, 통신망, 카페 등등에서 ^^

 

참외농사 짓는 할아버지가 매일 이집트 민주화를 걱정할 때 참외농사는 서서히 망쪼가 든다.

가브리엘 할모니, 스벅 커피의 마케팅기법을 욕할 시간에, 쓰레기 봉투를 붙들고 뒹굴 시간에 정작 본인의 생계가 달려있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게 피차 효율적이다.

 

무관심은 세상살이에 꼭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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