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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중삐리, 고삐리시절 친하게 지냈던 얼빠이씨가 드디어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인터뷰 장소는 포항시내 일대. 조방낙지, 마당넓은집,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모노래방.

얼빠이의 본명은 현성우다. 현재 모대학교 교직원으로 재직중에 있으며, 자기말로는 조교들을 여럿 울렸다고 하는데 확인된바 없다.(병성바른생활연구소에서 성음분석결과 구라일 가능성 98%로 밝혀짐.)

얼빠이씨의 별명은 참 다양한데, 초딩때친구들은 '띵호'라고 부르며 중딩때 친구들은 '얼빠이' 고딩때친구들은 '구만이'라고 부른다. (구만이는 모만화 캐릭터 마구만에서 따왔으며 포항고 43회 졸업생들 중에는 구만이가 얼빠이의 본명인 줄 아는 인간들이 아주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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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이 왜 이렇게 늙었냐. 학교가 힘드냐.
왜 셔츠만 입고 다니냐는 질문에 '배가 나와서'라고 이실직고.
셔츠안에 면티를 받쳐입는 이 복학생같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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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mp3p를 새로 샀다고 자랑만발이다. 이날 이동중에 얼빠이씨가 자신이 스무살 시절에 기숙사에서 부른 노래(전인권의 돌고돌고. 반주는 얼빠이의 펫트병)를 mp3로 틀어주었는데, 김씨는 달리는 차에서 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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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그릇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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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이 어머니도 코미디언 못지않게 재밌다. 얼빠이도 그 피를 물려받아 굉장히 웃기는 녀석.
고1때 같은 반이었는데,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자면 당시 문학교사였던 김성동씨가 야자 감독을 하던 날. 얼빠이가 떠들다가 걸렸다. 김성동교사께서는 항상 작은 몽디를 들고 다니셨는데 얼빠이를 때리려고 하자, 갑자기 얼빠이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평소 위트가 넘쳤던 김교사도 몽디를 들고 얼빠이를 추격하기 시작. 그 좁은 교실과 복도를 뱅뱅 돌며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벌였다고. 물론 얼빠이 얼마 못 가 생포되어 손바닥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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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이가 낙지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리 낙지전골을 시켜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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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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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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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는 당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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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이가 얼마전 '양복 안빨고오래입기' 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오늘 포항에 온 이유가 뭔가
<>아, 양복 사러 왔다. 내가 작년 9월에 양복하나 사서 지금까지 매일 입었거든. 으하하. 도저히 드러버서 못 입겠드라. 새로 하나 살라고 왔지.

-드러븐 놈. 좀 빨아서 입어라. 옷 썩는다.
<>괜찮아. 한 8개월동안 안 빨아서 입었더니 요개 반질반질 때가 절어서 꼭 150수 실크원단처럼 보인다. 으하하.
-좋겠다. 이누무시키..ㅡ.ㅡ
<>이번엔 꼭 신기록 세울꺼다.

-팬티부문도 신기록 세웠다던데
<>크크크 내가 96년에 제대하고 '군용 브래이브맨 팬티'도 계속 입었거든. 근데 그게 한 9년 입으니까 엉치뼈부분이 빵구나더라고. 그래서 신기록은 못 세웠다.

-엔진오일 사건은 뭔가?
<>아, 그거 내가 저차 중고차로 샀는데 오일을 한번도 안 넣고 탔거든. 근데 어느날 경고등이 뜨데. 귀찮아서 경고등 뜨건말건 막 몰았는데 한  며칠 몰아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몰았지. 그렇게 한달을 몰고 난 뒤 장거리를 뛰는데 갑자기 엔진이 붙어뿌더라.  공장에 싣고 갔는데 백만원 주고 엔진 교체했잖냐...마음쓰린다.

-대단해요. 얼빠이~
<>과찬이다. 인드라야.('인드라야'는 동해안지방의 2-30대 청장년층 남성들 사이에서 친구를 호칭할때 쓰이는 인칭대명사로 표준어로 구지 풀이하자면 '이녀석아' 정도 되겠다. -기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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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탱(본명 정연우씨)이를 불러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씨의 홈페이지를 보고 감격했다고 고백하는 얼빠이. 이놈은 술고래다. ㅡ.ㅜ
애인이 없어 무척 외롭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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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무쟈게 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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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래방에서 '수필과 자동차' '이별이 아닌 이별' 등 90년대 아이돌스타들의 명곡을 모두 섭렵했다고 전해진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얼빠이씨에게 감사드리며 무운을 기원합니다.


<포항시/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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