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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행할 노숙자패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씨.>


2005년 여름 남성복 패션경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홈리스'다.

옷을 입을땐 자신만의 센스와 현대적 감각이 잘 드러나야 함은 기본이다. 짙은 녹색 계열의 모자는 홈리스의 상징이다. 차분한 인상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챙이 넓어야지만 눈비 우박 등 뜻하지 않은 기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모자에 달린 목끈은 가난한 홈리스가 불의의 강풍에 모자를 잃어버리는 사태를 방지한다.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의 집중, 디지털화의 가속, 글로벌 마인드의 확산, 주 5일제 근무 등 여러 사회·경제적인 이슈에 따라 회사에 나들이복처럼 입고 출근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 방학을 즐기고 있는 김씨 역시 이런 트랜드에 동참하려한다.

2004년 한 패션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성의 3분의 2가 꽃남방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하지만 이 꽃무늬야말로 패션감각이 무뎌질 수 있는 홈리스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다. 누가 감히 꽃남방 앞에 동전을 던질 수 있겠는가!


협찬해주신 주식회사 신세계 관계자 여러분께 김씨가 감사드린답니다.


<포항시/연예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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