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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성산악연맹 대변인 bk씨는 지난 5월 5일 오후 2시 20분 김씨와 송호씨가 유학산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정상공략 2시간만에 쾌거를 이룬 두 사람은 정상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은후 능선을 돌아다니며 놀다가 4시경 하산완료했다고 한다.

오늘 김씨가 오른 유학산은 학이 놀던 명산이라하여 유학이라 이름붙여졌다한다.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이며, '구국의 산'이라고도 불린다. 병성사회문제연구소에서 지금까지 연구해온 다부동전투 전황을 종합해볼때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구한 산이라는 애칭은 명실상부하다.

(애초 동행하기로한 희정양은 소개팅 관계로 안타깝게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다음은 병성사진연구소에서 동행취재한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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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이 오늘의 목표인 유학산이다. 병풍같이 펼쳐진 암벽 아름답지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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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산 산행코스다. 능선이 평탄하여 산행길이 쾌적하다. A급!!!
오늘의 루트는 왼쪽 끝에서 능선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내려오는 것으로 잡았다. 애초에는 오른쪽 다부동에서 올라가서 크게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려했으나 송호씨가 팥재에서 시작할 것을 강력주장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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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니 누가 양봉벌을 훔쳐갔나보다. 전에는 소 훔쳐갔다고 플랭카드가 붙더니...이젠 시골도 옛 시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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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 원래 흙길이었다고 한다. 시멘트로 발라놓으니 좋지않다. 발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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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사다. 볼거 없다고 해서 안 가봤다. 도봉사 뒤의 절벽이 바로 '쉰질바위'다. 어른키로 50길이 넘는다고 하여 이름붙여졌다. 마치 병풍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암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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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가는 길. 김씨 아직 팔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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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까지 가뿐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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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정상!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는 839고지는 다부동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곳. 이곳을 장악하면 대구 안동 상주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확보하게 된다.당시 아군보다 3배나 많은 적의 공세를을 맞아 싸운 곳으로 50여일동안 주인이 9번이나 바뀌는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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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왜관방면. 안개때문에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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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안에서 한장. 김씨가 배낭에 묶은 깜찍한 극세사수건은 이번에 '칠곡군민 걷기대회'에 참가한 김여사님이 받아다 챙겨다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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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씨가 왜관역 앞 김밥나라에서 사온 김밥 세줄. 순식간에 먹어치워버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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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능선길을 타고 놀아볼까...산길 정말 좋다. 날씨가 꾸무리하고, 적당한 습도, 나른한 몸. 바람소리. 새소리. 정말 모든게 완벽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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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쉬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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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동 방면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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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티재의 모습이다. 채석장 아주 눈꼴시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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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고지까지 다다랐다. 이 고지는 150명의 결사대가 이틀만에 탈환한 전투로 유명한 고지. 맨몸으로도 오르기 힘든 이런 고지를 어떻게 총까지 들고 절벽같은 남사면을 타고 올랐는지 기가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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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씨가 담배한대 피고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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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유명한 신선대다. 여기 앉아서 바라보면 전경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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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씨와 신선대에서 노닥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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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기 카메라 자랑에 열을 올리며...
바람도 시원하고 조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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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 바라본 왜관방면.
김씨가 전군을 만나러 갈때 다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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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마치고 바로 아래에 있는 도개온천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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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신나는 온천을 해볼까용
요기는 노천탕이 있는데....노천이라기보다는 창문 뜯어놓은 온천탕이라고 보면 된다. ㅡ.ㅡ;; 그래도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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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온천에서 바라본 유학산. 아까 하산할때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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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감별해주는 개소주집 발견. 누가 건강을 함부로 말하는가?? 저건 스스로에게 하는 독백인가? 거기다 벌침 사혈 개인교습이라니....참고로 김씨는 칠곡군 보건소 소속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불법행위를 보면 반드시 신고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다. 저 색히들을 어떻게 돌봐드려야하나....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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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씨. 배가 고프단다. 순두부집으로 향했다. 김씨는 순두부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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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음식장만 중.........이 아니라 설거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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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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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온천을 하고 났더니 좀 깨끗해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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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맛난 순두부가 나와버렸다.



오늘 산행 도중 김씨와 송호씨가 나눈 대화 일부를 소개한다.

김: 아, 어디 산 좋아하고 이쁜 아가씨 없나?
송: 아, 나는 테니스 좋아하고 이쁜 아가씨 없을까?

김: 아마 없을꺼야.

송: 근데 병성이 정신세계를 이해해줄 그런 아가씨는 흔치 않을꺼야.

김: ㅋㅋㅋㅋ 근데 왜 20대 이쁜이들은 산에 다니지 않는걸까?
송: 그나이에 주말에 산타면 그게 남자지. 아님 성격파탄이든가.
김: ㅋㅋㅋ


한창 아이를 두명 낳아야하는지 한명 낳아야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벌이던 중

김: 호야 우리 너무 앞서가는거 아니냐.
송: 그러게..ㅋㅋㅋ


산행 도중 김씨와 송호씨 사이에 이번 여름에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한번 해보는 건 어떻냐는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금오산과 유학산에 오른 병성산악연맹 측에서는 조만간 천생산에 올라 칠곡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부동/병성산악연맹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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