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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기산면 복지회관 준공식에 김씨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지난 24일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지소가 북적인다.
이날 용규형이 오전에 15명을 진료하여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김씨가 돈을 찾는 면내 유일한 금융기관.
약목농협 기산면 출장소 옆에...




드디어 복지회관이 완공됐다. 사진은 고사를 지내는 장면.
건물은 번듯한데, 실내에는 경로당과 강당이 전부 ㅡ.ㅡ;;;;;;
20년전에는 마을회관에서 결혼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요기 강당에도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신부대기실이 있다함.



2층 강당에 올라가봤더니 면민 노래자랑이 성황리에...

"자자, 다음은 각산2리에서 오신 순달이엄마 나오세요~"

근데 노래만 부르면 무조건 상품을 준다...ㅋㅋ



여사님이랑 1층에 내려갔더니 부녀회장님이 한 상 차려놨다.
모든 음식을 마을에서 직접 만들어서 조달했다고...두부가 아주 맛났어용~
점심을 먹고 간 김씨, 원래 밥 안 먹으려고 했는데 안 먹으면 안되는 분위기라...또 한그릇 ㅠ.ㅠ



홀로 지소를 지키는 용규형을 위해 부녀회장님이 음식을 바리바리 싸고 있다.




직원들이 모두 복지회관으로 출동하여 면사무소도 텅 비었다.
오늘은 기산면 최대의 행사!



접종예진표를 쓰고 있는 용규형.



복지회관에서 나오는데 침맞는 할매가 부른다.

"선상님, 차 있는교? 평복동까지 좀 태아주면 안되는교? 내 다리가 아파갖고..."
주민들이 모두 복지회관에 가서 환자도 없고해서..(물론 평소에도 없긴 없지만) 나들이 삼아 지소에 들어가서 은실이 갖고 나옴. ㅡ.ㅡ;;;

가는 내내 할매의 자식자랑 토크쇼 시작~!
(시골 할매들이 가장 좋아하는 토크쇼 주제는 자식 잘된거. 두번째로 좋아하는 주제는 자식에게 받은 선물 이야기. 할배들과 달리 할매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자식 뿐인 듯하다~!)


"우리 아들이 넷인데 둘은 선생이고 둘은 공무원이야."

"와아...할매가 큰일 하셨네요."



할매 집앞에 내려드리니까

"이래 고맙구로 우야노. 우리집에 감나무 있는데 감 좀 가갈라는교? 고 쫌 기다려보소."



시골에는 비닐봉지가 귀하다. ㅋㅋㅋ 할매가 마루 밑에서 겨우 찾아낸 비닐봉지에(좀 더러워도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봉지를 골라) 감을 담아주다.



이렇게 정겨운 기산면을 떠날 날이 이제 반년도 남지 않았다니...흑흑흑

<기산면/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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