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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고갈 파란배낭.
유성이가 지고갈 검은배낭.
떠나는 전날밤늦게 겨우 준비물을 모두 갖췄다.
유럽으로 출발...
사진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여행을 위한 사진이었기 때문에 칠공이를 가져가지 않았고, 티아라와 뮤2 그리고 디카 똑딱이 하나를 들고 갔다.
그리고 필름 40롤. 이거 생각보다 무겁다.
티아라는 훌륭했다. 특히 달걀귀신으로 만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플래쉬는 발군!
허나 뮤2는 매우 매우매우 실망스러웠다. 내가 다시는 이 놈으로 야경을 찍지 않으리...
가이드북, 엽서에 나오는 그 프레임으로 또 하나의 사진을 찍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항상 찍기 전에 뭔가 다른 걸 담아내려했으나 역부족.
결정적으로 마음에 드는 빛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특히 이른 아침 늦은 저녁의 빛은 거의 얻을 수가 없었다. 유럽은 해가 너무 늦게 지더군!!! 젠장.
그리고 유성군. 나의 의도대로 프레임을 잡아내지 못했다.. 초점까지 엉망... 이 놈을 혼내주어야할텐데.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고장난 삼각대. 역시 중국산의 명성을 잃지않다.
티아라의 셔터속도가 좀 더 느리다면 정말 환상일텐데...
어쩌다보니 후지카메라에 후지필름을 쓰고 후지기계로 후지인화지에 인화하는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재미있었던 사진들...

힘들었을때 찍은 사진.
밥먹을때
숙소에서.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찍은 사진.
짜증날때 찍은 사진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프레임과 촬영포인트를 발견했을때의 기쁨.
다시 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으리!



















나리타공항에서 가이드북을 읽고 있는 동생.
이 사진이 보여주듯이 이번 여행의 컨셉은 "벼락치기"였다.
가이드북을 3권 가져갔는데...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특히 론리 플래닛은 실망.실망.
아!! 초점이 더 뒤에 맞았어야하는건데





인천공항에서....아. 착잡한 표정...의 김씨





1박한 닛꼬 나리타호텔.
여기 JAL 데스크 아가씨는 내가 본 일본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이름이 뭐더라...무슨무슨꼬였는데...




드디어 영국 도착!!! 오른쪽을 보라는데 잘 안 봐진다...ㅋㅋ






경찰차가 서 있다.
횡단보도 빨간불이다.
근데 유성군 옆에 여자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건넌다.
경찰도 그냥 지켜보기만...
이게 영국이다!!!





버스에 유모차가 실린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아무도 짜증내지 않는다.
장애인이 내리는데 1분 이상 걸려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
이게 영국이다!



















저기가 정북?




자오선 0도









런던 마라톤을 우연히 보다!!!
아빠 힘내라는 플랭카드가 돋보인다.
시민들의 대축제!

세인트폴 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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