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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문고의 우리시대 시리즈 도서다. 책세상문고의 이 시리즈는 인문학 각 분야의 글쟁이들을 포섭하여 깊은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해내는 역작들이 많다. 김영사에서 나오는 거 문고판시리즈(이름 까묵)도 훌륭! 이런 시리즈들은 국가에서 한뭉태기씩 구입해서 헬리콥터로 좀 뿌려줘야 한다.

이창일 박사님은 동무유고를 번역하여 많은 한의사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 바 있다. 한의사협회에서 박대식 박사님과 함께 표창장 하나 정도는 주어야할 인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같은 존재. 물론 디테일하게 천착하기는 힘들지만.... 이박사님도 말했다시피 이제마가 별세한지 물리적 시간은 110년일뿐인데 현대 한의사들에게 다가오는 괴리감은 300년 이상의 거리를 갖고 있다.

동의수세보원을 원문대로 따라가다보면 마치 등산할 때 리본만 따라가다가 에이 집에가자하고 내려가거나 택시불러서(앞부분 건너뛰고) 산허리로 점프하는 것처럼 읽는 이의 머리 속을 헝클어놓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산행의 동반자가 되어주리라...고 보지만, 한글인데도 이렇게 어려울수가! 슬프다. ㅋㅋㅋㅋ 그럼에도 충분히 추천받을만하다. 이런 책은 더욱 많이 출판되어야 한다. 의사가 히포크라테스의 저서를 번역하느라 낑낑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우리는 총알이 날아다니는 정글 속 전투병이지. 전쟁사가가 아니므로.<G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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