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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하면서...느끼는..
접수간호사 교육이 제일 중요함.
지금은 대진이라 그렇게 못하지만...
"저희 원장님은 아픈데 침 놔달라고 침놓는 혈자리 갖고 환자분이 말씀하시는 걸 제일 싫어하시거든요..."
"진료 중에 핸드폰 소리 나면 원장님이 그냥 나가버리시니까 조심하세요. 특히 원장실에서 전화기 소리 나면 저희 그날 죽어요."
원장실 들어오기 전에 기를 팍 죽여놔야 원장실에서 헛소리 안한다. 특히 무슨 김박사 오박사 찾는 병자들...
나중에 개원해서 침놓으러 갔는데 문자보내고 논다? 책본다?딴짓한다? 껌씹는다?바로 커튼 닫아버릴거다.
그리고 침관은 없다.캬캬캬.
친절함 속에 잠복된 카리스마. 물론 실력이뒷받침 되지 않으면 성질드럽다는 소문만...
진료 중에 환자가 한 말을 그대로 리피트 해주는 센스...
침놓을때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말을 던지기. 이건 내가 오서방에게 이빼면서 환자 입장에서 느낀거다. 오서방의 따끔~ 뻐근~ 한마디가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그동안 나의 불쑥불쑥 찌르는 침을 환자들이 얼마나 긴장하며 맞았을꼬.
오늘 일과에 다시 올라온 이치로 이야기.
이치로는 타율, 홈런 이런거 신경안쓴다고 오직 스윙만 제대로 하는지 신경쓴다고...삑사리 나서 바가지 안타 나면 뭐하냐고.
사실 그 원장님 말대로 나으면 기쁘고 안 나으면 더 고민하면 되고...한의사는 호기심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환자를 추적하는 거 이게 교과서보다 중요중요.
최경주. 보면 멋있지.
근데 경주형이 하루에 연습타 천개를 친다고 한다. 아무도 그건 모른다.
현우형 한의원에서 혼신을 다해 침을 놓는데, 침놓다가 막 어질어질하다..ㅋㅋㅋ...
최경주가 연습타 맹연습하면서 필드에 나가면서 '병성아, 너 돈 벌기가 그렇게쉬운 줄 아냐?'라고 하면 스윙이 제대로 되겠는가.
솔직히 대진비만 갖고 보면 이렇게 혼신침법 구사해줄 수가 없지..ㅋㅋㅋ..
나의 필드는 침방이요...원장실이다...
전에는 환자가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함을 한탄했으되, 아픈데 놔주세요 쿡쿡 놔주세요...피빼주세요...
어제 애들 교육하는 거 나왔자네...
'아, 여기가 많이 아파서 침맞으면 나을것같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렇지?' '그렇구나'
애들 교육하는 심정으로 '감정'은 동감해주되 행동은 코치한다.ㅋㅋㅋ '거기는 침맞는 자리 아니에요'
절도 있는 진료....지킬건 지키고 줄건 주고 받을 건 받는다.
"자, 환자분 이렇게 합시다. 나는 환자분 기분 좋으라고 아무데나 막 찌를 수는 없거든. 난 그렇게 배운 적도 없고, 그렇게 놔주는 데도 모른다.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못하겠으니, 일단 여기 들어온 이상 내 침을 맞고 가든가 아니면 돈안 받을테니 지금 나가시든가. 간호사랑 얘기하세요."
굉장히 바쁜척하며 옆 칸으로 가서 침놓는다.
가면서 무선전화기로 접수간호사 부른다.
침방에 간호사 들어오자마자
헐리웃액션 좀 해준다.
"야, 너 정신없냐? 내가 그렇게 한가해? 똑바로 해라."
실컷 야단맞은 간호사 환자한테 간다.
"환자분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러시면 저 다음달에 짤려요."
간호사 눈물 뚝뚝 흘린다.
침방에 가득 퍼지는 감동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도가니.
물론 요건 미래의 본인 한의원에 대한 상상속의 시나리오..ㅋㅋ
환자가 내 앞에서 계속 헛소리하고 지랄하면 전에는 서운했으되...이제는
그래 니가 다른데 가서 나보다 더 정성들여 놔주는데 찾을 수 있나봐라. 개고생하다가 와라. 아직 덜 아팠구나.
약안먹겠다고 하면 전에는 섭섭하고 민망했으되, 이제는 그래, 아직 덜 아프구나.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구나. 그래 더 고생하다가 나중에 먹자.
대진이라는거 참 피곤한 건데, 몸은 피곤한되 마음은 희한하게 즐겁다...
대진이 이리 즐거운데, 내 한의원은 얼마나 즐거울꼬.
나의 지레짐작으로 원래 환자들이 아픈데 놔주면 다 좋아하는 줄 알았으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고...곤륜만 놔주도 올사람 오고, 온동네 침 다 발라줘도 안 올놈은 안온다.
가급적 이원장님 일러준대로 아픈데 정경 혈자리 찾아서 놓는데도...솔직히 너무 힘들다. 곡원 노수 병풍 천종 이런혈 찾기도 힘들고, 이제 하나씩 놓을때마다 혼신을 다해 찾아서 놓는다. 신수 대장수 기해수 지실 마찬가지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더 힘들기도 하다. 일일이 혼신침법해주려니까 죽을 맛이다...
견우에서 극천투자, 조구 승산투자, 곤륜태계투자 한번 하려면 온 정신이 침으로 빠져든다. 한번 놓으면 기진맥진. 오수혈찾을때는 더 오래 걸린다.
혼신의 힘을 다해 침놓은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러다가 명줄어들 것같아.ㅋㅋㅋ HS침법(혼신침법)구사하다가 세계 첫 희생양이 될듯..
접수간호사 교육이 제일 중요함.
지금은 대진이라 그렇게 못하지만...
"저희 원장님은 아픈데 침 놔달라고 침놓는 혈자리 갖고 환자분이 말씀하시는 걸 제일 싫어하시거든요..."
"진료 중에 핸드폰 소리 나면 원장님이 그냥 나가버리시니까 조심하세요. 특히 원장실에서 전화기 소리 나면 저희 그날 죽어요."
원장실 들어오기 전에 기를 팍 죽여놔야 원장실에서 헛소리 안한다. 특히 무슨 김박사 오박사 찾는 병자들...
나중에 개원해서 침놓으러 갔는데 문자보내고 논다? 책본다?딴짓한다? 껌씹는다?바로 커튼 닫아버릴거다.
그리고 침관은 없다.캬캬캬.
친절함 속에 잠복된 카리스마. 물론 실력이뒷받침 되지 않으면 성질드럽다는 소문만...
진료 중에 환자가 한 말을 그대로 리피트 해주는 센스...
침놓을때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말을 던지기. 이건 내가 오서방에게 이빼면서 환자 입장에서 느낀거다. 오서방의 따끔~ 뻐근~ 한마디가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그동안 나의 불쑥불쑥 찌르는 침을 환자들이 얼마나 긴장하며 맞았을꼬.
오늘 일과에 다시 올라온 이치로 이야기.
이치로는 타율, 홈런 이런거 신경안쓴다고 오직 스윙만 제대로 하는지 신경쓴다고...삑사리 나서 바가지 안타 나면 뭐하냐고.
사실 그 원장님 말대로 나으면 기쁘고 안 나으면 더 고민하면 되고...한의사는 호기심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환자를 추적하는 거 이게 교과서보다 중요중요.
최경주. 보면 멋있지.
근데 경주형이 하루에 연습타 천개를 친다고 한다. 아무도 그건 모른다.
현우형 한의원에서 혼신을 다해 침을 놓는데, 침놓다가 막 어질어질하다..ㅋㅋㅋ...
최경주가 연습타 맹연습하면서 필드에 나가면서 '병성아, 너 돈 벌기가 그렇게쉬운 줄 아냐?'라고 하면 스윙이 제대로 되겠는가.
솔직히 대진비만 갖고 보면 이렇게 혼신침법 구사해줄 수가 없지..ㅋㅋㅋ..
나의 필드는 침방이요...원장실이다...
전에는 환자가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함을 한탄했으되, 아픈데 놔주세요 쿡쿡 놔주세요...피빼주세요...
어제 애들 교육하는 거 나왔자네...
'아, 여기가 많이 아파서 침맞으면 나을것같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렇지?' '그렇구나'
애들 교육하는 심정으로 '감정'은 동감해주되 행동은 코치한다.ㅋㅋㅋ '거기는 침맞는 자리 아니에요'
절도 있는 진료....지킬건 지키고 줄건 주고 받을 건 받는다.
"자, 환자분 이렇게 합시다. 나는 환자분 기분 좋으라고 아무데나 막 찌를 수는 없거든. 난 그렇게 배운 적도 없고, 그렇게 놔주는 데도 모른다.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못하겠으니, 일단 여기 들어온 이상 내 침을 맞고 가든가 아니면 돈안 받을테니 지금 나가시든가. 간호사랑 얘기하세요."
굉장히 바쁜척하며 옆 칸으로 가서 침놓는다.
가면서 무선전화기로 접수간호사 부른다.
침방에 간호사 들어오자마자
헐리웃액션 좀 해준다.
"야, 너 정신없냐? 내가 그렇게 한가해? 똑바로 해라."
실컷 야단맞은 간호사 환자한테 간다.
"환자분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러시면 저 다음달에 짤려요."
간호사 눈물 뚝뚝 흘린다.
침방에 가득 퍼지는 감동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도가니.
물론 요건 미래의 본인 한의원에 대한 상상속의 시나리오..ㅋㅋ
환자가 내 앞에서 계속 헛소리하고 지랄하면 전에는 서운했으되...이제는
그래 니가 다른데 가서 나보다 더 정성들여 놔주는데 찾을 수 있나봐라. 개고생하다가 와라. 아직 덜 아팠구나.
약안먹겠다고 하면 전에는 섭섭하고 민망했으되, 이제는 그래, 아직 덜 아프구나.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구나. 그래 더 고생하다가 나중에 먹자.
대진이라는거 참 피곤한 건데, 몸은 피곤한되 마음은 희한하게 즐겁다...
대진이 이리 즐거운데, 내 한의원은 얼마나 즐거울꼬.
나의 지레짐작으로 원래 환자들이 아픈데 놔주면 다 좋아하는 줄 알았으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고...곤륜만 놔주도 올사람 오고, 온동네 침 다 발라줘도 안 올놈은 안온다.
가급적 이원장님 일러준대로 아픈데 정경 혈자리 찾아서 놓는데도...솔직히 너무 힘들다. 곡원 노수 병풍 천종 이런혈 찾기도 힘들고, 이제 하나씩 놓을때마다 혼신을 다해 찾아서 놓는다. 신수 대장수 기해수 지실 마찬가지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더 힘들기도 하다. 일일이 혼신침법해주려니까 죽을 맛이다...
견우에서 극천투자, 조구 승산투자, 곤륜태계투자 한번 하려면 온 정신이 침으로 빠져든다. 한번 놓으면 기진맥진. 오수혈찾을때는 더 오래 걸린다.
혼신의 힘을 다해 침놓은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러다가 명줄어들 것같아.ㅋㅋㅋ HS침법(혼신침법)구사하다가 세계 첫 희생양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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