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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어떤 도시인가.
4년전 데이빗이 7일간 머무르며 지겨워 죽겠다며 투덜거리던 바로 그 도시 아닌가!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암, 이정도는 갈겨주셔야 출판의 의미가 있는 법.
킥킥킥 거리며 뒤적이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아, 베네치아. 개탈리아 다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책장에서 눈을 들어 창문을 넘겨보니
검은 아스팔트, 타이어 마찰음, 사거리에 시위하듯 서 있는 차량들이 슬로비디오처럼 움직인다.
당장 베네치아로 가서 한달만 뭉그적거리고 싶어지는 봄날의 나른한 오후.
검정잠바 형제의 초고속 베네치아 여행이 부끄럽다..ㅋㅋ 성혜양 땡큐베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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