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빨좋은 놈들의 특징.

엠넷에 보면 신동엽의 톡킹18이 있는데...

여기 허경환이라는 부산애가 나온다..

내가보기에 얘는 앞으로 김제동보다 더 뜰 것이다..

김제동보다 약 5배의 흡인력을 갖고 있다.

말빨.

이거 참 먹고 살라믄 중요한데...

허경환이 보면 말빨이라는 게 뭔지 잘 알수 있다. 빠져든다...쏘옥...

대체로 말이 약간 빠르다..

스스로를 약간만 비하시킨다..

성대모사를 약하게 하여 상황재연력이 뛰어나다. 청자의 상상력을 자극..

극적인 반전을 갖고 반전 직전에는 템포를 약간 느리게 한다.

자신이든 타인이든 인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묘사한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의사에게 있어서도 이게 중요하다고 본다..심리묘사. 이게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능력은 아니다.

적절한 자문자답형식으로 말을 끌어간다. 이거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콕콕 찝어서...마치 청자가 질문하는 듯한 질문들...

그리고 밉지않은 약간의 시건방...ㅋㅋㅋ



그리고 허경환을 뛰어넘는 신동엽은...엄청난 순발력의 소유자..아무나 따라갈 수가 없다..
동엽이는 "그래요~"를 자주 쓴다... 잘들어주는 사람이 말도 잘한다.

말빨이 핵심은 적절한 템포, 공감, 상상력, 유머, 솔직함이다.


매일 생전 처음 보는 사람, 그것도 아픈 사람, 찡그린 사람을 상대하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그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내고 치료에 동참하게(동시에 그들의 그릇된 선입견까지 교정시켜가면서...) 때로는 설득까지..이게 보통 힘든 일인가...


정원장님이 일찌기 갈파하지 않았나.

진료 중에 환자를 한번도 웃게 만들 수 없는 의사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