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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사진 찍는 내공은 칭찬받을 정도다. 그렇지 여행사진은 이 정도는 찍어주셔야지.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국내 출판된 여행기 중에서 거의 탑클래스다.

통찰력이나 필력은 딸리지만, 가감없는 묘사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눈에 딱 걸리는 건 한비야씨를 언급한 부분. 저자께서 두루두루 여행을 좀 더 다녀보셔야 할 듯하다. 후후. 뭐 내가 꼭 한비야씨를 싫어하는건 아니다. 좋아하지 않을뿐이지. ㅋ
템플바라는 cd가 있는데 사진으로 본 건 이 책에서 처음이다. 저 술집에서 녹음한 건가?
아일랜드 가면 치프턴스 할배들도 만나볼 수 있을까.
그 할배들 노래를 들으며 검댕 속에서 반년을 꿋꿋이 버텼노라고 이야기하면 알아들을까 ㅋ

아마 유럽에서 가장 저평가(?)된 나라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가 아닐까.ㅋㅋ
아일랜드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여행기. 사실 뭐 아일랜드 여행기가 별로 없기도 하다.
아, 당장 아일랜드로!!!
자전거 타고 !!!
가고싶어.

뭣보다 같이 동행한 밴드원들이 버스킹을 하는 현지인들을 동영상으로 담아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노력하는 장면은 인상깊다. 여념집 창가의 꽃화분 하나에도 배울 게 있다. 더 많은 호기심과 더 많은 노력으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kist 고박사님 나도 한번 만나보고싶어지네.
부화뇌동하는, 동아전과 표준전과 같은 삶을 살지말아야지하면서도 그게 한국에서 실천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소박하지만 알찬 축제라든지, 음악과 항상 친구처럼 살아가는 모습이라든지, 인도 중간에 설치하는 동상들, 작은 간판. 넓은 인도, 낮은 건물, 턱없는 인도, 새끈한 트램, 모두가 누추한 옷차림 ㅋㅋㅋ 탐욕스럽지 않아 담백한 소도시.
무엇보다 '지 쪼'대로 사는 인간들로 가득한 나라.
모든게 서울과 정반대다. ㅋㅋ


아...씨...가보고싶다.
글렌 한사드 같은 사람들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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