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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의학을 까는 내용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류의 내용을 기대하고 구입하시는 한의사 선생님들은 아니 계셨으면 한다. 이 책은 현대 서양의학을 공격하려는 침입자들에 대한 이단 날라차기이다.
저자가 말하는 불량의학이란? 아로마, 동종, 아율베다, 동양의학, 기업체 후원으로 이뤄지는 왜곡된 의학논문들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한국 한의사라면? 당연히 저자가 님을 겨누고 있다. ㅋ

이 책 서문에는 과거의 의학들이 얼마나 무지하였는지 드라마틱한 사례(이를 테면 방혈...피를 2.5리터씩 빼내는 것들)을 나열하며, 일단 근대의학 이전의 모든 의학적 가치(히포크라테스의 음식 주의하라 정도만 살려주고) 거기다가 동양의학까지 모두 도매금으로 평가절하시켜놓고 논지를 풀어간다. 그런데 갱년기에 승마뿌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을 보인다. ㅋㅋㅋㅋㅋ 시밤 다른건 다 구라고 승마는 괜찮아 보이디?
-일단 양백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치자. 어차피 저자의 약력상 개개의 의학사조에 대해 깊이 있는 학문을 기대하긴 어려우니깐.

(참고로 본 저널에서는 방사와 양백이를 음지에서 끌어내어 전문학술용어로 인정합니다. 현재 한국의 의사소통 부재를 이 두 단어만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도 드물다는 의미에서...)


비만: 음식물을 줄이면 악순환에 빠진다. 투입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극도로 낮아지는 모드로 변하여 들어오는 족족 특히 지방질을 저장하려는 스위치가 작동하여, 갈수록 음식물을 더 줄여야 비슷한 감량효과를 낸다. 결국은 인체가 수만년 동안 프로그램된 대로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것만이 다이어트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
-심히 동감하는 바이다. 몸을 속여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우유: 유제품소비가 많은 나라일수록 골다공증이 높다!!! 북유럽과 일본. 꺄우! 우유 내의 동물성 단백, 지방등이 좋은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지나친 칼슘은 비타민d(항암작용에 중요한)를 파괴한다.
우유는 액체고기다. 우유속의 각종 호르몬도 문제다.
전세계 인구의 75%는 젖당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유럽인들은 우유를 처음으로 음용한 사람으로 1만년에 걸쳐 락토스 효소를 체내에서 개발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류에게 우유의 음용은 비교적 새로운 경험이다. 특히 아시아인들!
유아들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대부분 락토스 효소를 상실한다. 2살이 넘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지 말라.
단, 우유는 콜라보다는 좋다는 견해가 지지를 받을 수는 있겠다 -너무 가혹한 결론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기농: 하나의 사업아이템이다. 유기농이거나 아니거나 별반 차이가 없이 오염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농약의 위험은 어느정도 피할 수는 있겠다.

항산화제: 정상세포에도 도움을 주지만, 때론 암세포에게도 도움을 준다. 최고의 처방은 '운동과 식이'다. 다양한 식이가 건강보조제의 섭취보다 훨신 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제도 풍부하지만 수백가지 다른 화학성분도 들어 잇다.
미국심장협회나 국립보건원, 암학회에서도 항산화제를 권하지는 않는다. 리처드 비치가 한말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싶어 하지 않는다. 건강한 식단을 짜서 먹으려 들지도 않는다. 음주, 흡연, 섹스도 계속 즐기고 싶어한다. 그 대신에 알약 한 알을 먹고 싶어한다."

감기: 바이러스질환이고 추위와는 상관없지만, 몸이 따뜻하고 편안하면 면역세포들을 생산하여 싸울 준비를 잘 하지만, 날씨가 추워서 몸을 덥히는데 전력투구하면 면역세포들이 소외된다. 거기다 스트레스도 면역계를 자극하는 중요 원인이다. 스트레스란? 과로 수면부족, 심한 운동, 더위, 추위, 직장내 긴장감 등등이 해당된다. 이중 어떤 이유로든 몸이 지쳤다!!!!!라는 느낌이 들면 감기에 걸린다. 추위 역시 스트레스다.
특히 차가운 날씨는 섬모운동을 마비시켜 바이러스가 폐까지 침투한다. 흡연 역시 섬모를 마비시키므로 흡연자가 감기에 더 잘 걸린다.
겨울엔 환기를 잘하자. 신선한 공기확보야 말로 건강의 첩경이다.

세균: 지금은 세균의 시대이다. 앞으로도!!! 인체 안팍은 모두 세균으로 덥혀 있으며 세균은 수적으로 10배 정도로 인체 세포수를 압도한다. 피부에는 무해한 여러종의 균을 지니고 있으며 소화관도 온통 세균으로 즐비하다. 우리는 세균없이 소화시킬 수가 없다. 항생제를 먹으면 피부와 장관의 뮤코스 플로라를 박살내버린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아기들의 소화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려면 반드시 세균에 노출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무균상태에서 살수록 천식과 알러지가증가한다.
항균비누는 무해한 세균만 죽여댈뿐 정작 살모넬라 대장균 콜레라는 제거하지 못한다. ㅋㅋㅋ
항균비누는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그냥 제일 싼 비누로 깨끗한 물에 씻기만 해도 충분하다.
항생제는 강력한 약품이다. 철저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인류는 100년전의 무기력한 시대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친구 세균이~!~!~!~!

시력저하를 가져오는 것: 무리한 컴퓨터 작업, 어두운 곳에서의 독서 조명이 희미하면 눈근육이 더욱 긴장한다.
당근이나 루테인이나 이런건 한때 유행일뿐...

간해독: 차라리 과일, 채소, 물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라.
-얘는 왜 과일과 생야채가 간해독에 도움이 되는지를 모르면서 그냥 무작정 마이 무라고 하는건가.

인종: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본 결과 생물학적으로 인종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현대 인류는 모두 10-15만년 전의 초기인류로부터 내려온 이웃그룹의 후손들이라는 것. 거의 0.012%의 유전적 차이가 인간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이끌어내고 인종을 구분하는데 기여한다.
아프리카 원주민의 경우 피부색만 일치하고 모두 제각각 다른 형질을 가진 경우가 많다. 얼핏 보면 매우 비슷한 하나이 '인종'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서 보라.
인종은 오직 피부색, 그리고 피부암 하고만 연관이 있다. 흑인들은 피부암으로부터 안전하다.

북유럽인들은 적은 햇볕으로도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어내도록 돼 있다. 아프리카인이 북유럽에 가면 비타민d를 드셔야한다. 반대로 스칸디나비안이 아프리카에 가면 선블럭을 발라야 한다.
락토스 과민증은 유럽인들을 제외한 인종에 많고
아프리카 인들은 말라리아에 어느 정도 면역이 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활력: 이것은 나이보다 체형의 유지와 더 연관깊다. 건강한 70세가 골골한 30세에 비해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체형이 무너지면 나이를 급속하게 먹어버린 것과 같다. 비만 흡연 등등 그리고 발기부전!!!!!!!!!!!!!
활력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운동과 식사'가 필수적이다.항산화 알약이 아니다. 물마시기. 걷기. 스트레칭이 더 낫다.

규칙적인 운동, 야채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물, 비동물성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이 가득한 채소들, 약간의 육류...듣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것 같지 않나.ㅋㅋㅋ
너무 잘 먹고 너무 앉아서만 생활하는 것이 최악의 살인자다!!!!!!!!
장수는 유전보다 섭생의 문제다.
유전자나 말단소립의 재생같은 문제보다는 장수인들은 태도에 비결이 있다. 장수인들은 대부분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삶에 대한 열정, 자질구레한 일거리들을 멈추지 않으며 정치집회도 다니고 여행도 한다. 음식을 절제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생활의 필수임무로 여기며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 계단을 오르고 전기제품에 의존하지 않으며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기꺼이 한다!
어찌되었건 삶의 태도가 젊음의 진정한 원천 옹달샘이었어!


이 책의 후반부는 대체의학을 까는 것으로 채워져있다.
ㅋㅋㅋ 천하의 홍삼도 발린다. 단 3줄로...
아율베다, 동종요법, 아로마...모두 다 발린다. ㅋㅋ

그 뒤에 의학논문으로 장난치는 수법들이 나오는데
읽다보면 엄청 웃기다.
2001년도 미국내과연보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 더 오래산다는 논문도 실렸단다.ㅋㅋ
사탕을 많이 먹으면 더 오래산다는 연구도 있고
커피회사가 돈을 내고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논문도 있고.
우리나라도 홍삼만드는 회사가 연구비를 대주는데 그 논문이 어떤 방향으로 나오는지도 명약관화하지 않은가!!!
홍삼 별로라 하면 홍삼회사 사장님이 내년 연구비를 대주실까? 그걸로 포닥들 월급도 줘야하고 교수도 밥사묵고 옷사입어야하는데

하버드 같은 대학들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조차 얼마나 바보스러운 논문들이 나오는지 특히, 건강보조제 관련.
오스카상을 받은 사람이 사탕을 먹으면 과연 얼마나 더 오래산단말인가!!

심장마비는 가슴불편함 압박감, 식은땀, 메스꺼움, 가쁜호흡, 졸도, 현훈, 팔 어깨 목, 턱으로 퍼져나가는 통증, 지나친 만복감, 팔의 마비, 창백함, 무기력, 위나 복부통증 등등 위장증상이 꽤 많다., 그래서 식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요망.
특히 여성은 심장마비 도중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잘 없으므로 더욱 주의


결론을 말하자면 의학과 건강에 관련된 온갖 잡다한 토픽들에 대해 까는 책인데....까칠하면서도 냉정하고, 습자지만한 위트를 갖고 있는 전형적인 양백이의 책이다. (동양의학은 까댈 레벨조차 안되는가봐 ㅋㅋ 나오질 않네. 쩝.) 선량함의 정도를 나누자면 양백이 중에 상위 5% 안에 드는 탁월한 레벨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의사 중에 저자 정도 되는 사람들이 30%만 되어도 훨씬 행복할테다.


결론은:::: 좋은 운동과 좋은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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