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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가게, 거리를 소개한 책은 넘치고 넘치지만, 런던 사람을 소개한 책은 드물다. 뭐, 이 책도 저자의 사회활동 반경상 그리 다채로운 런더너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여행은 나를 위한 여행이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런던에 왔을때 공원에서 하루 종일 잤어요
: 그렇지. 이 책에는 좀 특이한 인간들이 -그러니깐 런던에 쳐박혀 살겠지- 가장 웃긴건 150년된 펍에서 한국식당을 쑤셔넣은 요리사님. 영어배우려고 담배랑 술 사들고 거지들이랑 놀았다던데, 무엇보다 그 요리사가 그 유명한 넘버쓰리 민박집의 사장님이었다니!!!!!!!! 와우.
인생도 여행인데 나를 위한 여행이 되어야지. 보여주려는 여행은 좀 허무하지 않아? 어제 야학을 다녀왔어. 몸살이었는데도, 한자라도 더 배우려는 몸부림. 그런데 거기서 최근에 돌아가신 젊은 원장님들 이야기가 나왔지. 슬프더라. 내 주위에도 몇분있어. 새벽 1시에 운전해서 집으로 넘어오는데, 아, 사람이 이렇게 계속 살면 과로사하는구나싶어. 그냥 피곤하면 쉬고 야학도 힘들면 째야하는건데 낄낄낄. 아직 익숙치가 않네. 어제 낮엔 침구실 구석에서 커텐을 치고 내 몸에 팥침을 쑤시는데 아 얼마나 처량하던지.
병원도 그래. 나를 위한 병원이 되어야하고, 그 다음에 환자를 위한 병원, 그 다음에 남에게 보여주는 병원... 나중에 개원하기 전에 런던 가서 채리티숍에 가서 비품을 왕창 산 다음에 배편으로 한국에 부쳐버릴까봐. 인테리어는 페인트로 해결하고. 뭐 다른 게 필요하나? 수술실이 필요한것도 아닌데 말야. 벽칠을 하고 아크릴판을 붙인 후에 벽화를 그릴까봐. 카툰이면 더 좋을꺼야. 암튼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야.
-영국 대학은 3년제에다가 셀프스터디가 주를 이뤄요.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건 예의범절. 사회살아가는 법
: 한국애들은 지 대가리 속에다가 잘근잘근 씹어서 쑤셔넣어주길 원하지. 뭘 안다는게 중요할까. 사회사는 법도 모르는데....
영국에 오픈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차피 영어야 -의사가 영어로 된 원서 본다고 영어 잘하는게 아니듯- 진료하는데 쓰이는 영어야 정해져 있지. 일주일이면 되지 않을까. 거기다가 적당히 영어 좀 못해줘야 동양 침술의 신비함을 어필할 수도 있지. 꽐라꽐라하는 중국집 자장면이 더 맛있듯이. 그런 의미에서 한의사라서 햄볶아.
여기 나온 애들 중에 영어 잘해서 영국 간애들보다 영국 가서 영어 잘 한 애들이 500배 더 많아.
이런 생각도 해봐. 런던에서 3년하며 유럽 돌고, 쌍파울루에서 3년 일하며 남미를 도는거지. 그리고 나이로비에서 1년 일하고....침통 하나만 들면 어디가든 굶어죽진 않아야할텐데. 사정 후에 쪼그라드는 것마냥 줄어드는 이 자신감.ㅋㅋㅋ
-매일 일만 하는 삶은 지루하잖아. 내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해도 그걸 왜 두려워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모국어도 아닌데, 그냥 부딛치면 다 되는데 -리투아니아 걸
-첫 수업시간에 갔더니 과제를 줘. 헉. 시간표 주고 집에 가는게 아니었어. 그리고 과제발표하는 날 설명해보라는데, 한국애들은 주로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잖아. 근데 여기는 '왜'에 초점을 맞추더라구. 아무리 결과가 멋져도 내 철학이 들어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것
:혼다가 말했잖아. 매매에 실패해도 원칙을 지켰다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없이 사는 것만큼 슬픈 건 없어. 내 생각. 니 생각.
-우리는 자기가 뭘 조아하는지도 모르고 남이 좋아하는거를 좋아하잖아! 근데 유럽애들은 자기가 중심이야. 지가 중심이 되어 지가 뭘 좋아하는지부터 알려고 하거든.........'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봐. 우린 너무 나약하게 자란 것 같아. 온실 속에서. 우리는 철학자 한명을 알아도 누가 유명하다더라해서 아는거지 나랑 연관이 없는거야. 왜 좋아하는지 이유가 없어. -정은이-
-근데 여기 애들은 한국처럼 미친 듯이 돈을 벌지는 않거든요. 돈 벌면 그 돈으로 한 두달 정도 여행 다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미래만 보고 일하는 것 같아요. 조금 쉬면서 하면 좋은데...
늘 내일을 걱정하는 나에게 외국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절대 알 수 없거든'
:하긴 대화재가 일어나서 나를 여기로 날려버릴 줄 나도 몰랐었다고!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스스로 즐길 수 없다면 무슨가치가 있을까. 그건 내 삶이 없어지는 거그든. 한국인의 휴가가 일주일이라고? 와...충분히 쉬어야만 휴식을 가져야 열심히 일할 에너지가 충전되는건데. 남의 인생 곁눈질 하지 않아, 그냥 내가 진심으로 즐기면서 일한다면 그뿐. -마가리타-
:다 좋은데 토를 달자면 근데말야. 그리니치 아냐? 그린위치라니!! 아니 4년이나 살았다며. 주희야 어떻게 된거니. w는 묵음이잖아. 실망이야. 주희야. 그래도 내가 본 영국 책 중에 상위 레벨에 들어가는 좋은 책이었어.
사진도 꽤 훌륭해.
이상하게 영국사진을 보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여행은 나를 위한 여행이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런던에 왔을때 공원에서 하루 종일 잤어요
: 그렇지. 이 책에는 좀 특이한 인간들이 -그러니깐 런던에 쳐박혀 살겠지- 가장 웃긴건 150년된 펍에서 한국식당을 쑤셔넣은 요리사님. 영어배우려고 담배랑 술 사들고 거지들이랑 놀았다던데, 무엇보다 그 요리사가 그 유명한 넘버쓰리 민박집의 사장님이었다니!!!!!!!! 와우.
인생도 여행인데 나를 위한 여행이 되어야지. 보여주려는 여행은 좀 허무하지 않아? 어제 야학을 다녀왔어. 몸살이었는데도, 한자라도 더 배우려는 몸부림. 그런데 거기서 최근에 돌아가신 젊은 원장님들 이야기가 나왔지. 슬프더라. 내 주위에도 몇분있어. 새벽 1시에 운전해서 집으로 넘어오는데, 아, 사람이 이렇게 계속 살면 과로사하는구나싶어. 그냥 피곤하면 쉬고 야학도 힘들면 째야하는건데 낄낄낄. 아직 익숙치가 않네. 어제 낮엔 침구실 구석에서 커텐을 치고 내 몸에 팥침을 쑤시는데 아 얼마나 처량하던지.
병원도 그래. 나를 위한 병원이 되어야하고, 그 다음에 환자를 위한 병원, 그 다음에 남에게 보여주는 병원... 나중에 개원하기 전에 런던 가서 채리티숍에 가서 비품을 왕창 산 다음에 배편으로 한국에 부쳐버릴까봐. 인테리어는 페인트로 해결하고. 뭐 다른 게 필요하나? 수술실이 필요한것도 아닌데 말야. 벽칠을 하고 아크릴판을 붙인 후에 벽화를 그릴까봐. 카툰이면 더 좋을꺼야. 암튼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야.
-영국 대학은 3년제에다가 셀프스터디가 주를 이뤄요.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건 예의범절. 사회살아가는 법
: 한국애들은 지 대가리 속에다가 잘근잘근 씹어서 쑤셔넣어주길 원하지. 뭘 안다는게 중요할까. 사회사는 법도 모르는데....
영국에 오픈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차피 영어야 -의사가 영어로 된 원서 본다고 영어 잘하는게 아니듯- 진료하는데 쓰이는 영어야 정해져 있지. 일주일이면 되지 않을까. 거기다가 적당히 영어 좀 못해줘야 동양 침술의 신비함을 어필할 수도 있지. 꽐라꽐라하는 중국집 자장면이 더 맛있듯이. 그런 의미에서 한의사라서 햄볶아.
여기 나온 애들 중에 영어 잘해서 영국 간애들보다 영국 가서 영어 잘 한 애들이 500배 더 많아.
이런 생각도 해봐. 런던에서 3년하며 유럽 돌고, 쌍파울루에서 3년 일하며 남미를 도는거지. 그리고 나이로비에서 1년 일하고....침통 하나만 들면 어디가든 굶어죽진 않아야할텐데. 사정 후에 쪼그라드는 것마냥 줄어드는 이 자신감.ㅋㅋㅋ
-매일 일만 하는 삶은 지루하잖아. 내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해도 그걸 왜 두려워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모국어도 아닌데, 그냥 부딛치면 다 되는데 -리투아니아 걸
-첫 수업시간에 갔더니 과제를 줘. 헉. 시간표 주고 집에 가는게 아니었어. 그리고 과제발표하는 날 설명해보라는데, 한국애들은 주로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잖아. 근데 여기는 '왜'에 초점을 맞추더라구. 아무리 결과가 멋져도 내 철학이 들어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것
:혼다가 말했잖아. 매매에 실패해도 원칙을 지켰다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없이 사는 것만큼 슬픈 건 없어. 내 생각. 니 생각.
-우리는 자기가 뭘 조아하는지도 모르고 남이 좋아하는거를 좋아하잖아! 근데 유럽애들은 자기가 중심이야. 지가 중심이 되어 지가 뭘 좋아하는지부터 알려고 하거든.........'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봐. 우린 너무 나약하게 자란 것 같아. 온실 속에서. 우리는 철학자 한명을 알아도 누가 유명하다더라해서 아는거지 나랑 연관이 없는거야. 왜 좋아하는지 이유가 없어. -정은이-
-근데 여기 애들은 한국처럼 미친 듯이 돈을 벌지는 않거든요. 돈 벌면 그 돈으로 한 두달 정도 여행 다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미래만 보고 일하는 것 같아요. 조금 쉬면서 하면 좋은데...
늘 내일을 걱정하는 나에게 외국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절대 알 수 없거든'
:하긴 대화재가 일어나서 나를 여기로 날려버릴 줄 나도 몰랐었다고!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스스로 즐길 수 없다면 무슨가치가 있을까. 그건 내 삶이 없어지는 거그든. 한국인의 휴가가 일주일이라고? 와...충분히 쉬어야만 휴식을 가져야 열심히 일할 에너지가 충전되는건데. 남의 인생 곁눈질 하지 않아, 그냥 내가 진심으로 즐기면서 일한다면 그뿐. -마가리타-
:다 좋은데 토를 달자면 근데말야. 그리니치 아냐? 그린위치라니!! 아니 4년이나 살았다며. 주희야 어떻게 된거니. w는 묵음이잖아. 실망이야. 주희야. 그래도 내가 본 영국 책 중에 상위 레벨에 들어가는 좋은 책이었어.
사진도 꽤 훌륭해.
이상하게 영국사진을 보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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