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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이 '자아중심주의' ....... 남이 뭘하든 어떻게 살든 별로 관심이 없는 파리시민들.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는 게 무엇이건 간에 상관없이(대부분 그들의 관심은 지속되지도 않는다) 내가 하고싶은 걸 하는것. 건강한 개인주의.

프랑스는 철저한 엘리트 중심 사회다.(흔히 한국의 얼치기 진보주의자들이 유럽에 가서 살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한달에 300-400씩 벌면서 아무 문제 없이 살거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진짜 계급사회는 유럽이라는 걸 왜 모를까. 동양인이라면 후후 두말할 나위도 없지. 어찌보면 개용남이 출현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한국이 거의 유일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고교서열화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가난한 계층을 보면 개콘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다. 가난한 계층일수록 신분상승을 위해서는 명문공립고교를 육성해서 자기 자식을 거기에 집어넣기 위해 애를 써야하는 것이다. 고교평준화는 결국 부자집 아이들에게만 유리하다는 것을 왜 모를까. 대학입시를 다변화시킬수록 가난한 집 아이들의 기회를 박탈시킨다는 걸 왜 못 깨달을까. 똑똑하지만 가난한 학생들이 명문고교에 진학하고 파벌과 사회방어막을 구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복지정책이 된다는 걸 왜 모르는 건가.) 가난하고 빽도 없고 믿을 건 머리밖에 없는 애들이 학벌이라도 가져야 상류층과 대적할 수 있는 것이지. 그 마지막 남은 무기마저 사수해야할 하층민들이 스스로 발벗고 나서서 붕괴시키다니...

한국사회 특히 정당들의 정책들을 보면 개콘이다.
사실 명문공립고교 육성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핵심공약이 되어야 하는데...어떻게 정반대냐..
어떤 분야이건 특히 교육에 있어서 평준화란 사실, 가난의 대물림에 다름 아니다.

프랑스 노동시장은 출신학교와 학위종류에 따라 서열화되어 있다.
모든 분야에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과 학위가 있다. 아무리 솜씨가 좋아도 학위가 없으면 취직이 불가능하다.

학벌, 학위 우선주의는 18세기 귀족사회를 붕괴시킨 시민들이 쟁취한 제도다. 태생에 상관없이 우수한 지적능력을 가진 시민들이 출세하는 사회. 학위만 있으면 아버지가 노숙자여도 관료가 될 수 있는 사회.

프랑스는 학사과정일 경우 어느 대학을 다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소속감이나 자의식도 없다. 프랑스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은 대학이 아니라 그랑제꼴이기 때문이다.
각분야마다 그랑제꼴이 있으며, 철저하게 서열화되어 있다. 그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닌다. 그리고 파벌을 형성하여 서로 밀어주기도 하고 승진속도도 다르다.

프랑스 고딩들은 그랑제골에 입학하기 위해 바칼로레아를 통과한 다음 프레파에 들어간다. 3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공부한다.

그리고 대기업들은 대학 학사학위만으로는 입사시키지 않는다. 엔지니어가 되려면 반드시 특수대학원(?)인 그랑제꼴을 졸업해야만 한다. 그랑제꼴 수업료는 1년에 만유로. 다른 대학은 250유로가 등록금이다.

대부분 월급쟁이들의 월급의 50%는 세금이다. (모모신당 관계자들이 추구하는게 이런 프랑스식 제도인가? 아니면 10%미만의 쥐꼬리만한 세금을 내고 50%의 혜택을 받는걸 원하는가. 한국 노동자들처럼 세금 적게내고 의료, 교육분야에서 혜택을 받는 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하는가?)

대학, 병원은 공짜!! 대신 니 평생 월급의 50%는 내놔. 콜?? 헤이 모노당 유 갓잇??
분배와 복지를 말하기 이전에 니 호주머니에서 돈부터 걷어야 하지 않나? 남의 호주머니에서 돈 털어서 내 호주머니를 채우겠다는 것은 절도 아닌가?

노무현이 말했듯이 정치란 공공재의 분배다. 분배지 창출이 아니다. 50원 걷어서 어디 쓰느냐가 정치지. 10원 걷어서 50원너치 쓰는건 정치가 아니라 호그와트 마법학교에나 물어봐.


프랑스에서 6시 퇴근 이후에는 개인 영역이다. 친구면 한잔하러 갈수도 있지만...
주 5일 하루 9시간 근무.45시간 근무.

프랑스애들 35시간만 일하는거 아니냐?? 라고 반문하는 독자께서는 꿈에서 깨어나시길 권한다.
한국사람들처럼 업무시간을 개인적 용도로 훔쳐 사용하는 나태한 근로자가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근무시간이 뭐가 많단 말인가.

우리는 스스로 '행복하다'라고 말하는데 인색하다. 거침없이 말할 정도가 돼야 한다. 이자벨처럼.
이자벨은 스스로 행복한 이유를 줄줄 읊어댔다. 유복한 가정 자상한 부모님......

행운이란 그것을 행운이라 여기는 사람에게만 행운이 되는 법이다.

신호등이란 사람들이 길을 건너도 좋은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도와주는 존재지. 그런 사회적 규범이 개인 위에 존재하는 건 아니다. 차도 안 다니는데 멈춰서 있다니. 미친거 아냐? 규칙이 사람 위에 존재해선 안돼.
프랑스 인들의 무단횡단. 사실 무단이라는 말도 웃기지. 길이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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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중후반부를 넘어가면 이 책의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제목은 생활의 발견인데 후반부는 미술사적인 이야기로 가득......거기다가 여기저기 자료에서 발췌했음이 분명해 보이는 이 글 덩어리들은 뭐지? 아......지루해!!!
맘에 들지 않는다. 이건 파리 이야기가 아니잖아!
거기다 저자가 미술사조에 대한 고수가 아니므로 설명이 얕고 대부분 인용문이거나 상식 수준에 머물러있다.
아,놔 이건 파리 이야기가 아니라구!
이건 뭐지..관광가이드도 아니고...여행기도 아니고...그렇다고 생활기도 아니고....
거기다가 내가 싫어하는...뭐랄까...칙칙 늘어지는 장마철 치마같은 글빨.....
법대 논문에나 어울릴법한 한번 꼬아서 돌려말하기.

에레이........! 실망스러운 책....제목 좀 잘 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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