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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26일 밤 11시, 동국대 문화관 모강의실에서 류창길씨가 전장훈씨에게 침을 놔주고 있다.>

김씨가 트리플 야학주간을 맞아 소처럼 공부하고 있다. 어떻게 하다보니 일주일에 야학을 3군데 뛰게됐다는 김씨.
며칠전 김학동씨와 전화통화에서 "행님, 언제쯤 밤에 공부 안해도 될까요?"라며 한탄했는데 김학동씨는 나이 마흔 넘어서도 공부하게 될 꺼라고.....ㅋㅋㅋㅋㅋ 

세군데 야학 중에서 김씨는 동국대 야학을 가장 좋아한다고. 학교 다닐때 추억이 있어서 좋고, 대학교 강의실에서 느낄 수 있는 '정신적 퇴행'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고, 장충동의 오래된 식당들을 다시 찾아다니며 맛난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고.(덕화장, 평양면옥....)

이날 김씨는 이용양박사님의 동의보감 강의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직접 이박사님을 찾아가 최근 애를 먹고 있는 환자에 대해 상세한 조언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의가 끝난 후 김씨는 전장훈씨와 류창길씨를 찾아 향후 정국 운영에 관해 밀담을 나누었다고. 이 과정에서 경추간판탈출증으로 사료되는 징후를 호소하는 전씨를 위해 류씨가 직접 침을 시술해주겠다고 하여 주위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하철에 오른 일행은 전군의 한의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며, 전군의 앞날에 대해 깊은 우려와 절망감을 표했고, 전군은 최근 목과 어깨의 통증으로 인해 "내가 그동안 뭐할라고 그 고생을 하며 진료했는지 모르겠다"며 울상을 지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군을 망원동까지 태워준 김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주 동국대 야학에 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좋다. 올 여름 내내 이 기분 만끽하며 마음껏 공부할테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혀.<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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