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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작가 중의 한명이다. 민우형 글은 좀 가벼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글빨은 국내 최강이다. 그렇다고해서 잔재미만 추구하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하긴 글써서 먹고 사는 사람이 이 정도는 해주어야지 함부로 아마추어들이 출판할 생각을 못할테지.
특히 책 중에 연두색으로 편집된 '생각'은 꽤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예를 들면:

괜히 다시 돌아보고 아쉬워하지 말자.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놓쳐버린 시간은 없다. 모든 시간은 동등하게 소중하다.
'밖에선 강도지만, 가정에선 자상한 아빠일수도 있다'는 대목에서는 와 민우형이 정말 고생 좀 많이 해봤구나. 거칠고 뜨거운 '세상맛'을 좀 느껴봤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같이 여행하면 크게 싸우지 않을것 같은 형.
책 읽다가 나랑 똑같이 생각하는 부분이 너무 많이 툭툭 튀어나와서, 아무래도 이 형을 직접 만나서 경주법주 한잔 따라주고싶어지는 형. 앞으로 더욱 많은 여행기 생산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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