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 백승선 변혜정

프랑스와 네덜란드 사이에 끼인 나라. 런던에서 출발한 유로스타가 도착하는 종점.
하루 이틀 머물다가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작은 나라.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인 우리나라랑 흡사하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브뤼헤만 보고 가지 뭐..!

브뤼셀 민박집 누나가 다음 오면 벨기에도 참 좋은 나라라고, 꼭 다시 들리라고 했는데...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아, 이런... 내가 그때 벨기에에 더 오래 머물렀어야 하는구나!!!!
거기까지 가서 만화를 안 보고 오다니!!!!!!!!!

이 책 사진 잘 찍었다.
글도 수준급이다. 훌륭한 여행기다. 벨기에가 그리워질때마다 꺼내보면 좋을 책.
크로아티아 편도 슬쩍 봤는데, 더 좋아!

일러스트를 정윤현이라는 사람이 그렸는데. 이 사람 이름을 기억해두어야겠다. 정.윤.현.
이 책의 좋은 느낌의 50%는 그가 만들어낸 것이다.
나중에 다시 여행을 간다면 내 수첩에도 이런 일러스트로 가득 채워넣고 천천히 여행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