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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서제목은 고통의 본성과 의학의 목적이다.
그런데 한국어판에는 이상한 제목으로 바뀌었다. 이 정도 변용은 편집자나 번역자의 재량을 넘어서는 '낚시'다.
표지에는 원제를 부제처럼 아래쪽에 달아놓았던데... 편집자가 정신나간게 아닐까? 거꾸로 해야하는거 아냐?

번역상의 낚시는 들녘이라는 출판사가 워낙 영세하고 형편없는 출판사라서 먹고 살려고 그랬다고 치고...
내용면을 보자면...

이 책의 저자는 간단한 이야기를 굉장히 지루하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고...
뭐랄까 국민교육헌장을 읽는 느낌이 이럴 것이다.

의사는 디지즈가 아니라 일니스에 집중해야하고 질병이 아니라 병든 사람을 돌보는데 초점을 맞추라...
환자나 의사가 어떤 '인간'이냐에 따라 같은 질병이라도 진행의 경과는 크게 달라진다.
뭐 이런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리누스 가이슬러, 알프레드 토버, 로렌스 사벳의 책이 훨씬 더 낫다.

표지 보고 낚인 책!!!! (당분간 들녘에서 나온 책은 읽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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