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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낙담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는 우리를 더욱 강하고 유연하며 현명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 유러피언 드림에서 제레미 리프킨 말씀- 내가 새겨들어야 할 문장이군.

군필인 대통령은 전쟁을 막으려고 온몸으로 비난을 받아가며 만신창이가 되고
군미필은 대통령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코메디 같은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정말 전쟁이 터지면 둘 중 누가 총을 잡을 것인가? 누가 가장 먼저 해외로 도망갈 것인가. ㅎㅎㅎㅎㅎ

정치는 권력 쟁취 투쟁이다.
오늘 고흥길이 ssm에 대해 규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영세자영업자들은 이 날을 기억해두었다가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한나라당과 고흥길에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스스로의 권력을 찾기 위해 투쟁해야한다.
구멍가게 다 죽어간다고 절규하면서도 ssm 규제 반대하는 한나라당 열심히 찍어대는 하층민들의 모습은 한편의 코메디다. 정치란 권력 투쟁이다. 시민들은 권력 쟁취에 민감해야 한다.

북한문제에 대해 "세계 역사에서 힘이 약한 나라가 힘이 센 나라를 먼저 친 역사가 있던가요?"라고 되묻는 노무현.

박근혜는 양심이 있다면 정수장학회를 돌려주어야 한다. 어떻게 사람이!!! 뭉그적댄단말인고

책 중반에 나오는 인터뷰는 '여보 나 좀 도와줘' 내용과 중복된다. '여보'책을 참조바람. 더 상세함.

노동운동하다가 변호사 자격정지되는 바람에 정치의 길로 들어섬.
김영삼이 공천해줘서 민주당으로 국회의원 시작
90년 1월 김영삼이 영남 민주세력을 모두 팔아먹고 저 쪽으로 넘어가버렸을때, 김정길과 노무현 두명이 남다.
꼬마민주당으로 영남의 민주세력을 재건하려고 노력하다가 91년 9월에 신민당과 합당
95년에 김대중이 대선을 위해 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창당할때 따라가지 않고 남음
97년 대선전에 다시 국민회의로 들어감
노무현은 한번씩 파도가 칠때마다 주류로 다시 편입되는데 1년반 정도가 걸리네.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지도자로 손꼽을만한 인물은 김구, 김대중 두명 뿐이다.

1990년 김영삼이 망쳐놓은 분열의 역사는 2010년 김두관이 경남에서 당선되면서 땅!하고 부서졌다. 아마 선거결과 보고 영삼옹이 기절했을지도...
20년 걸렸다. 이 시밤바야. 니가 칼국수에 말아묵은 영남의 민주세력들이 20년 동안 파란 깃발 아래 아직도 저러고 있다.

김영삼이 대통령 해먹으면서 우리사회는 '야 시발 졸라 기회주의적인 놈이 결국 막판에 다 해쳐먹는구나.'는 사회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셨다. 얍삽한 놈이 성공하는 더러운 세상.
국민은 부패와 기회주의에 지쳐간다.

얍삽한 이인제는 기회주의자 김영삼의 분신이었다.
이인제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기회주의자들의 두번의 승리.
와, 한국인들은 정말...기회주의자에게 관대하구나.
그런데 노무현의 일격. 나는 광주경선 발표를 직접 생방송으로 보았다. 기회주의자에 대한 카운터 블러 작렬!
원칙과 승리의 기준 중에서 원칙이 승리한 날.

노무현이 지적한 3대 권력: 언론, 기업, 검찰
정치인은 껍데기 인형일 뿐이고, 영속적인 권력은 저들에게 있다. 일종의 삼권분립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료마저 허수아비로 전락했다.
시민과의 1 vs 3 다이다이 뜨는 구도.


ㅋㅋㅋㅋㅋ
2007년 대선에서 후보들이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노무현이 '죽은 놈을 살려야지 살아있는 놈을 어떻게 살린다는 거냐?'라며 웃었다는...

권상우가 뺑소니를 했는데, 갑자기 중앙일간지에서 권씨의 '현장이탈'이라고 보도한다. 뭐냐 이건. 말이여 당나귀여


복지냐 성장이냐는 논리는 해묵은 논쟁. 지금 아무도 이런 걸로 토론하는 나라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은 그 딴 이야기를 씨부리기 전에 '통일'문제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평화통일하자. 콜?
왜 아무도 통일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중요한 가치는 신뢰, 일관성.
인생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꾼다면 관계는 깨진다.

노무현이 진보주의 사람들에게 부탁: 정책은 과학적 검증을 통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허하게 교조적인 이론에 매몰돼 흘러간 노래만 계속 부르면 안된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얘네들의 헛소리는 정성섬어 수준을 넘어선다.

한국이 영국처럼 되지 못하는 이유는 더 타임즈 같은 언론이 없어서다.
mbc나 sbs나 조중동이나 한겨레나 대학학보 수준에도 모자르는 한심한 녀석들이 기자랍시고 펜대 굴린다.
자부심도 자존심도 없고 오직 자기네 회사를 위해 기사를 써대는 멍청이들.
최근 월드컵 중계를 보도하는 방송사들의 기사를 보니 이건 뭐, 동네 애들도 아니고. 이게 언론이냐 당나귀냐

유럽의 동거정부를 생각했던 낭만적인 대통령 노무현. 너무 앞서나갔어..ㅋㅋㅋㅋ

한나라당은 노무현의 당선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5년동안.

기회주의자들을 모두 척살시키라.
이완용이 한때는 독립문 건립자금도 냈고, 친러파였다가 친일파였다는....그리고 더 살았으면 남로당에 가입했다가 친미파로 돌았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21세기 이완용이 없다고 볼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신뢰와 일관성이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된다.

결론은 시민의 자각이군!



노무현이 쓴 책도 모두 사서 읽고, 늘 마이 훼이보릿 정치인부문 1위였는데...
서거하고 나온 책들은 모두 그의 생각의 파편들 뿐이었다.
이 책 전반부도 목차만 주루룩 이어진다. 갑갑하다.
그나마 뒷부분은 좀 낫다.
그가 추구하려 했던 마지막 꿈이 무엇이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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