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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김씨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로댕전 현장에 나타나 서울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폭염 속에서도 미술관을 찾은 김씨는 "로댕이야말로 미켈란젤로에 이어 마이 후에이보릿 아티스트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는 위인이다."며 오디오 가이드까지 빌려 전시장을 훑고 다녔다.



이날 전시는 로댕의 석고 작품과 드로잉 작품들이 많이 있어 김씨를 더욱 기쁘게 했다. 3층에 벽을 가득채운 로댕의 작업실 사진과 끌로델과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주제로한 전시부분은 김씨가 특히 극찬해 미술관 관계자들을 뿌듯하게 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로댕의 드로잉이 이렇게 많이 서울에 오다니 믿을 수가 없다. 끌로델의 조각 3점과 로댕의 두상조각을 보니 이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말 안 해도 알 것 같다. 도록으로 보는 건 모두 집어치워. 완전 달라!!! 조각작품을 도록으로 감상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야. 이런건 진짜 최고라고 할 수 밖에!"

관람을 마친 김씨는 끌로델 엽서를 한장 구입하여 아쉬운 마음을 달렸다.








<사진: 김씨가 남대문 화방으로 향하기 전 고급 딸기쥬스로 연료를 채우고 있다. 최근 김씨는 틈만나면 동네커피집에 들어가 딸기쥬스를 사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평소 김씨는 시내나들이를 할때 노숙자 컨셉의 코스프레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시를 보고 나온 김씨가 감격의 육수를 흘리고 있다.>


로댕전 관람을 마친 김씨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남대문 알파문고 본점으로 향해 불타는 예술혼을 과시했다. 알파문고로 뛰어들어간 김씨는 무려 3시간 동안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닥치는대로 바구니에 담아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김씨가 구입한 물품은 고급파스텔 세트, 최고급 스케치북, 붓펜, 페인트마카, 독일에서 출시된 환상적인 '아티스트 펜'(제품이름임)까지!!





<사진: 이날 저녁부터 김씨의 모니터 위를 장식하게 된 끌로델 조각상 사진. 김씨는 이 조각이 슬퍼보여서 맘에 든다고 한의원 책상 위에 갖다놓아야 겠다고 다짐해...>

<2010.7.6.문화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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