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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지난 7월 14일, 마지막 예비군 동미참 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부터 북한산부대 용산교장에서 개최된 훈련에서 김씨는 "태어나서 이런 예비군훈련은 처음이다"면서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 부대에서 인수봉, 백운대가 잘 보여 너무 좋았다. 전술교장에 올라가보니 완전 등산하는 것 같아서 신나게 돌아다녔는데, 이 짓도 3시간 이상 하니깐 집에 가고 싶어진다. 너무 에프엠대로 하니 예비군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내가 산타는 거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이런 오르막 교장은 내 입에서 욕나올 정도니 다른 예비군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겠나!"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입소식에서 예비군들이 옹알이 버전으로 애국가를 부르자, 대대장이 격분하여 노래를 끊어버렸다고.
"지금 예비군 300명이 부르는 애국가가 여기 단상에 현역 5명이 부르는 소리보다 작습니다. 다시 1절부터 실시!!"
물론 그 후에도 옹알이는 계속 되었고, 대대장은 직접 앰프를 꺼버렸다고!!
"다시"
3번의 애국가 제창이 모두 옹알이로 끝나버리자, 마침내 대대장도 포기했다고 한다.
그렇다. 이 세상에 예비군을 상대로 무언가를 성취하도록 하는 것은 만용인 것이다. 옹알의 승리.
첫날에는 전술교장을 두바퀴 돌면서 대인지뢰부터 수류탄까지 남김없이 교육과 실습을 했고, 김씨는 연이틀 수류탄 교탄을 던지는 체험을 함으로써, 이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현재까지 예비군이 이틀연속 교탄을 던지는 것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 고무수류탄 던지는 것도 귀찮아서 안 하는데)
이틀째 치러진 각개전투는 교장이 산비탈에 위치해 모든 예비군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당시 기온 35도. '온도지수'를 언급하며 일부 예비군들이 훈련중지를 건의했으나, 대대장님께서 그늘로 자리를 옮겨 교육을 지속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각개전투교장에서 만난 김씨는 "태어나서 이런 교장은 처음이다. 사람이 걸어서 오르기도 힘든 이런 절벽에다가 교장을 만들다니!!(실제로 훈련을 마친 김씨는 등에 알이 배기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됐다.) 거기다가 연막에 공포탄까지 갈기다니. 차라리 훈련소에 가는게 더 편하겠다. 이건 예비군이 아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의 눈물에도 아랑곳없이 대대장께서는 퇴소하는 날 마지막 1분까지 빠짐없이 붕대감기 실습과 인공호흡 실습으로 채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예비군 훈련사에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중앙부처내 '영포라인'이 검찰수사를 받는 등, 김씨를 둘러싼 주변 정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김씨는 포항중앙초등부터 포항고까지 초특급엘리트코스를 받은 성골급 영포라인으로 알려져있다.) 무사히 훈련을 마친 김씨는 "대대장의 애국충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화이부동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힘들었지만 막상 부대를 떠나려하니 시원섭섭하다. 다른 건 몰라도 나중에 백운대에 올라 여기를 내려다보면 여기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며 아쉬운 속내를 보였다.<2010.7.15.서울/사회부>
한편 입소식에서 예비군들이 옹알이 버전으로 애국가를 부르자, 대대장이 격분하여 노래를 끊어버렸다고.
"지금 예비군 300명이 부르는 애국가가 여기 단상에 현역 5명이 부르는 소리보다 작습니다. 다시 1절부터 실시!!"
물론 그 후에도 옹알이는 계속 되었고, 대대장은 직접 앰프를 꺼버렸다고!!
"다시"
3번의 애국가 제창이 모두 옹알이로 끝나버리자, 마침내 대대장도 포기했다고 한다.
그렇다. 이 세상에 예비군을 상대로 무언가를 성취하도록 하는 것은 만용인 것이다. 옹알의 승리.
첫날에는 전술교장을 두바퀴 돌면서 대인지뢰부터 수류탄까지 남김없이 교육과 실습을 했고, 김씨는 연이틀 수류탄 교탄을 던지는 체험을 함으로써, 이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현재까지 예비군이 이틀연속 교탄을 던지는 것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 고무수류탄 던지는 것도 귀찮아서 안 하는데)
이틀째 치러진 각개전투는 교장이 산비탈에 위치해 모든 예비군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당시 기온 35도. '온도지수'를 언급하며 일부 예비군들이 훈련중지를 건의했으나, 대대장님께서 그늘로 자리를 옮겨 교육을 지속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각개전투교장에서 만난 김씨는 "태어나서 이런 교장은 처음이다. 사람이 걸어서 오르기도 힘든 이런 절벽에다가 교장을 만들다니!!(실제로 훈련을 마친 김씨는 등에 알이 배기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됐다.) 거기다가 연막에 공포탄까지 갈기다니. 차라리 훈련소에 가는게 더 편하겠다. 이건 예비군이 아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의 눈물에도 아랑곳없이 대대장께서는 퇴소하는 날 마지막 1분까지 빠짐없이 붕대감기 실습과 인공호흡 실습으로 채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예비군 훈련사에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중앙부처내 '영포라인'이 검찰수사를 받는 등, 김씨를 둘러싼 주변 정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김씨는 포항중앙초등부터 포항고까지 초특급엘리트코스를 받은 성골급 영포라인으로 알려져있다.) 무사히 훈련을 마친 김씨는 "대대장의 애국충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화이부동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힘들었지만 막상 부대를 떠나려하니 시원섭섭하다. 다른 건 몰라도 나중에 백운대에 올라 여기를 내려다보면 여기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며 아쉬운 속내를 보였다.<2010.7.15.서울/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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