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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김씨가 자택에서 컴퓨터를 정리하던 중, 화재 당시 찍어놓은 사진들을 찾아내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두 컷으로 접수대를 배경으로 화재 전후를 담고 있어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짐작케 했다. 지난 1년간 김씨는 화재 당시 사진을 한장도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바 있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화재 현장 사진을 보면 불났을 때 숨막히고 괴로웠던 기억이 떠올라 힘들다. 마치 꿈 속에서 일어난 일 같다. 내가 저 속에서 살아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찌됐건 1주기를 맞아 자료들도 한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찾아보았다. 앞으로 더 공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젠 솔직히 다 잊고 싶고 기억에서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비교적 피해가 적은 접수대 쪽 사진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앞으로 상황을 봐서 추가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씨는 돌아오는 27일, 화재 1주기를 맞아 백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김씨를 지옥의 늪에서 끌어올려 준 '10인의 용사'를 본지에 공식발표한다는 계획으로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화재 이후 최근까지 1년간의 처절했던 수습과정과 각종 에피소드 및 김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약 772명(그 중 한의사 694명)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백서 내용의 파급력이 폭발적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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