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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김용옥이 출판한 모든 책을 사보았던 적이 있다. 학문적 용두사미의 최고봉. 언제나 서문만 있고 본론이 없는 요란함에 이젠 지쳐버렸지만....
2007년도에 그의 제자(?) 주원장이 8체질의학의 원리라는 엄청난 제목으로 출판을 해버렸다!
나도 그때 당장 사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의원 불타면서 책도 같이 망실되고 잊고 지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 가서 다시 빌려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 책 역시 권도원이라는 이름은 너댓군데 나온다. 그리고는 땡이다.
뭣보다 이 책의 제목은 잘못되었다. 8체질의학의 원리가 아니라
'주석원의 12체질의학의 원리'
책날개만 봐도 손발이 오글오글한다. 93년 동신대 한의과대학에 입학, 인체과학의 연구에 돌입한다.......라고 적혀있다.
미국대학에 에세이 내는 것도 아닌데, 한국어로 출판하면서 이런 거 좀 안 적으면 안 되나....? 개그코드인가? 차라리 내 눈을 바라봐 네 병은 낫게될꺼야가 더 신선하다.
이 책의 주제는 체질강약의 구성원리, 단위처방 및 복합처방의 원리라는 부분이 핵심인 것 같은데, 소위 오행연산법..ㅋㅋㅋㅋ
사실 이 정도의 논술은 8체질에 관심있는 평범한 한의사에게 연습장 5장만 쥐어주면 다 나오는 이야기다.
왜 간폐췌신을 양쪽 포스트(주원장 식으로 표현하자면 포스트 이론은 내가 세계최초로 개발해낸거다. ㅋㅋㅋㅋ)로 세워야하고 왜 그 장부들이 포스트가 될 수 밖에 없는지와 병근이론과 장부를 3:2로 나누는 주도체 이론에 대해서는 저자가 의문을 안 가져본것 같다. 너무 트렌드에 뒤쳐진 것 아닌가?
이 책의 내용을 줄이고 줄이면 본과 3학년 사상체질의학과 리포트 정도로 줄일 수가 있다.
이렇게 뻥튀기해낼 수 있다니. 김용옥사단의 학문적 베이스는 딜루젼인가?
이 좁은 바닥에서 내가 실명까고 이렇게 혹평하는 것은 이 책 제목의 어처구니없음과 비례하여 내용의 박약함 그리고 그것에 대비해 권도원의 저작물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불손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신촌9체질한의원 일당들에 비할바가 안되지만...그들은 의사의 탈을 쓴 도적떼다!
주가 주장하는 바를 요약하자면
8체질 외에 4가지체질이 더 존재하며 그 중 하나는 증례를 확인했다고..
목화수금토 목수금화토 토화금수목 토금수화목
확인한 증례는 간>심>신>폐>췌라고...
나머지 3개는 아직 못 찾았다고...................꼭 찾길 바란다. ㅋㅋㅋ
그리고 권의 처방 중에 정신방이 잘못되었다며(내가 보기엔 오히려 주원장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자기만의 정신방 처방을 따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학문적 자세는 격려되어 마땅하지만.....
3단은 ana cata로 상하초를 나누고(상하초를 나누는 기준이 다르다. 간담췌를 중초로 보는데....이거 맞나?)
4단은 상초 4424 5515
5단은 상초 44424 55515
더 나아가 주원장은 4,5가 아니라 1,2,3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지 효율성면을 따져볼 뿐이라는...
음, 의문제시는 좋다!
디스크방이 최명방이라는 사실은 동의...ㅋㅋㅋ
그런데 2,3단 처방을 조합하면서 숫자를 4,5 섞어쓴다는 224p 내용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디스크방에 활력을 42로 붙이는게 가능한가?
간염은 바이러스방이 듣지 않는 특수한 바이러스다???? 이거 한줄로 땡인가?
주방과 보조방을 놓을때는 주방을 뒤에 놓는다는 것이 주원장의 주장.
이런 의문은 훌륭하다!
잘못 시술했을 경우에는 취소법: 보사를 반대로 한번하고 원래 처방을 계속한다. --> 이거 진짜야? 너무 얍삽한거 아이가? 다시 처음부터 하지.
맥은 좌측부터 보는게 편하다는게 주원장의 기법.
좌3맥이 포인트. 여기서 목토와 금수가 갈린다.
우3맥은 제2의 포인트. 여기서 흐르는 유동맥이냐 아니냐에서 수가 금에서 떨어져나가고 2측이냐 4측이냐에 따라 수양 수음이 떨어져나간다
우1,2냐에 머무느냐에 따라 금양음이 갈라진다.
좌1은 토양토음인데 좌3에도 미세하게 뛰는 토음을 주의할것. 좌1에서 체크되면 우2에서 체크되는지 확인한다. 크기는 토음보다 토양이 우2에서 더 큰 맥이 올라온다
좌2에서 맥이 양측으로 흐르면 목이다.
결론은 좌맥을 어떻게 잡아내느냐가 성패.
맥동이 사라지게 5초 유지한 후 살짝 힘을 빼는 방식으로 찾는다. 고전적인 방식이다. 요새도 이렇게 하나?
5초라니. 손가락 근력이 그정도까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보나?
일단 이 책에 나온 침관 파지법은 엉터리다. ㅋㅋㅋㅋㅋㅋ 엉터리는 좀 심하고 하여튼 이렇게 파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엄청 피곤해진다.
자침은 리드미컬하게 적절한 깊이고 정확하게! (동의한다! 주로 놓치는 부분이 '정확하게' 부분이다)
그래도 자침법 사진은 좀 오바 아닌가? 한의대 실습교재도 아닌데.....
주목해야할 논문......
1985년 이화여대 식영과 이필자 석사논문
'체질의학의 체질분류법에 따른 식품기호도와 영양상태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이걸 찾으러 국회도서관에나 가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가나 지역에 따라 체질의 분포도가 다르다..는 가설.(이건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회독 후 소감.
2007년도에 그의 제자(?) 주원장이 8체질의학의 원리라는 엄청난 제목으로 출판을 해버렸다!
나도 그때 당장 사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의원 불타면서 책도 같이 망실되고 잊고 지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 가서 다시 빌려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 책 역시 권도원이라는 이름은 너댓군데 나온다. 그리고는 땡이다.
뭣보다 이 책의 제목은 잘못되었다. 8체질의학의 원리가 아니라
'주석원의 12체질의학의 원리'
책날개만 봐도 손발이 오글오글한다. 93년 동신대 한의과대학에 입학, 인체과학의 연구에 돌입한다.......라고 적혀있다.
미국대학에 에세이 내는 것도 아닌데, 한국어로 출판하면서 이런 거 좀 안 적으면 안 되나....? 개그코드인가? 차라리 내 눈을 바라봐 네 병은 낫게될꺼야가 더 신선하다.
이 책의 주제는 체질강약의 구성원리, 단위처방 및 복합처방의 원리라는 부분이 핵심인 것 같은데, 소위 오행연산법..ㅋㅋㅋㅋ
사실 이 정도의 논술은 8체질에 관심있는 평범한 한의사에게 연습장 5장만 쥐어주면 다 나오는 이야기다.
왜 간폐췌신을 양쪽 포스트(주원장 식으로 표현하자면 포스트 이론은 내가 세계최초로 개발해낸거다. ㅋㅋㅋㅋ)로 세워야하고 왜 그 장부들이 포스트가 될 수 밖에 없는지와 병근이론과 장부를 3:2로 나누는 주도체 이론에 대해서는 저자가 의문을 안 가져본것 같다. 너무 트렌드에 뒤쳐진 것 아닌가?
이 책의 내용을 줄이고 줄이면 본과 3학년 사상체질의학과 리포트 정도로 줄일 수가 있다.
이렇게 뻥튀기해낼 수 있다니. 김용옥사단의 학문적 베이스는 딜루젼인가?
이 좁은 바닥에서 내가 실명까고 이렇게 혹평하는 것은 이 책 제목의 어처구니없음과 비례하여 내용의 박약함 그리고 그것에 대비해 권도원의 저작물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불손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신촌9체질한의원 일당들에 비할바가 안되지만...그들은 의사의 탈을 쓴 도적떼다!
주가 주장하는 바를 요약하자면
8체질 외에 4가지체질이 더 존재하며 그 중 하나는 증례를 확인했다고..
목화수금토 목수금화토 토화금수목 토금수화목
확인한 증례는 간>심>신>폐>췌라고...
나머지 3개는 아직 못 찾았다고...................꼭 찾길 바란다. ㅋㅋㅋ
그리고 권의 처방 중에 정신방이 잘못되었다며(내가 보기엔 오히려 주원장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자기만의 정신방 처방을 따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학문적 자세는 격려되어 마땅하지만.....
3단은 ana cata로 상하초를 나누고(상하초를 나누는 기준이 다르다. 간담췌를 중초로 보는데....이거 맞나?)
4단은 상초 4424 5515
5단은 상초 44424 55515
더 나아가 주원장은 4,5가 아니라 1,2,3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지 효율성면을 따져볼 뿐이라는...
음, 의문제시는 좋다!
디스크방이 최명방이라는 사실은 동의...ㅋㅋㅋ
그런데 2,3단 처방을 조합하면서 숫자를 4,5 섞어쓴다는 224p 내용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디스크방에 활력을 42로 붙이는게 가능한가?
간염은 바이러스방이 듣지 않는 특수한 바이러스다???? 이거 한줄로 땡인가?
주방과 보조방을 놓을때는 주방을 뒤에 놓는다는 것이 주원장의 주장.
이런 의문은 훌륭하다!
잘못 시술했을 경우에는 취소법: 보사를 반대로 한번하고 원래 처방을 계속한다. --> 이거 진짜야? 너무 얍삽한거 아이가? 다시 처음부터 하지.
맥은 좌측부터 보는게 편하다는게 주원장의 기법.
좌3맥이 포인트. 여기서 목토와 금수가 갈린다.
우3맥은 제2의 포인트. 여기서 흐르는 유동맥이냐 아니냐에서 수가 금에서 떨어져나가고 2측이냐 4측이냐에 따라 수양 수음이 떨어져나간다
우1,2냐에 머무느냐에 따라 금양음이 갈라진다.
좌1은 토양토음인데 좌3에도 미세하게 뛰는 토음을 주의할것. 좌1에서 체크되면 우2에서 체크되는지 확인한다. 크기는 토음보다 토양이 우2에서 더 큰 맥이 올라온다
좌2에서 맥이 양측으로 흐르면 목이다.
결론은 좌맥을 어떻게 잡아내느냐가 성패.
맥동이 사라지게 5초 유지한 후 살짝 힘을 빼는 방식으로 찾는다. 고전적인 방식이다. 요새도 이렇게 하나?
5초라니. 손가락 근력이 그정도까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보나?
일단 이 책에 나온 침관 파지법은 엉터리다. ㅋㅋㅋㅋㅋㅋ 엉터리는 좀 심하고 하여튼 이렇게 파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엄청 피곤해진다.
자침은 리드미컬하게 적절한 깊이고 정확하게! (동의한다! 주로 놓치는 부분이 '정확하게' 부분이다)
그래도 자침법 사진은 좀 오바 아닌가? 한의대 실습교재도 아닌데.....
주목해야할 논문......
1985년 이화여대 식영과 이필자 석사논문
'체질의학의 체질분류법에 따른 식품기호도와 영양상태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이걸 찾으러 국회도서관에나 가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가나 지역에 따라 체질의 분포도가 다르다..는 가설.(이건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회독 후 소감.
"지나친 딜루젼은 독자에게 짜증과 함께 약간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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