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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네이트온에서 김씨와 남박사가 환담을 나눠 화제다. 최근 94학번 수다방에서 유독 김씨와 남박사만 소외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긴급회동을 갖게 되었다.

다음은 동석한 본지 기자의 전언에 따른 대화의 재구성이다.


김: 야, 장사 좀 되나?

남: ㅎㅎㅎ 아니

김: 너무 신경쓰지 마라. 돈은 돌고 돈다...................근데 니 빼고 돈데이 ㅋㅋㅋㅋㅋㅋ

남: ㅎㅎㅎㅎㅎ 니도

김: 그카지 말고 길안천에 가서 꼴부리나 주우러 댕기라

남: 야 요새 꼴부리 주우면 과태료 맞는다

김: 무슨 꼴부리에 벌금이고

남: 하도 마이 따니깐

(참고로 꼴부리는 경북 산간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올갱이, 민물고동을 말함)

김: 야, 돈이라는 거는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남: 글나?

김: 근데 내가 볼때 니는 돈이 없다가도 계속 없을 것 같다. 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 ㅋㅋㅋㅋ 고마워. 니 안동유머하나 갈쳐주까

남: 소주 만병만 주소  이거 거꾸로 해도 똑같애. 이게 50년 유머야

김: 닥쳐.

남: 메롱메롱

남: 난 원래 빈한집안의 그런 놈이다만 닌 어에다 내하고 놀아야할정도로 쇠락했노

남: 울릉도 가 낳은 천재가 이머로

김: 그러게 말이다. 근데...울릉도가 낳은게 아이고 울 엄마가 낳았다 ㅋㅋㅋㅋ

남: 야 내 서울 놀러가면 골뱅이 사주나?

김: 당근이지.

남: 골뱅이 하나에 28000원이야.

김: 그럼 한개만 무라. 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농갈라 묵자.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왜 나와 친한 동기들은 모두 가난한 걸까? 초이, 전군, 남박 모두 가난하다. ㅋㅋㅋㅋ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라며 한마디.<20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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