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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출간하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스스로의 사진을 싣지 않는다. 얼굴이 종이에 실린다는 건 꽤 공포스러운 일이니깐. 그런데 이 책에는 저자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책날개에 첫문장은 스스로의 키가 173이라고 밝히는 것부터 시작하고 내용 중간중간에는 현지인들이 '모델이냐?'고 물어봤다는 둥. ㅋㅋㅋㅋ 아무튼 몸매가 드러나는 예쁜 사진들을 많이 실어놓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여자 여행기 중에 가장 자기 사진을 많이 실어놓은 책일듯 ㅋㅋ
프롤로그 매우 맘에 든다.
존 러스킨 : 햇살은 감미롭고 비는 신선하며 바람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눈은 우리의 흥을 돋운다. 세상에 나쁜 날씨라는 건 없다. 단지 다른 종류의 날씨만 있을 뿐.
필립 체스터필드: 여행을 떠나 목적지까지 얼마나 가야할지 어디서 잘건지에 대해서만 정신을 빼앗긴 사람은 돌아와서도 여전히 바보인 채로 있을 거야.
괴테: 사람이 여행을 하는건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서다.
아리스토텔레스: 놀이는 생각하고 느끼고 창조하고 반성하고 배우는 행위.
그리고 이집트 서안지구 무덤에 씌인 하프연주자의 노래라는 시에 적힌 글
"살아있는 동안 언제나 네 맘에 귀기울여라. 네가 오시리스의 길로 떠나게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리니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라. 즐길 궁리를 하며 살아있음을 즐겨라."
40년 후엔 나도 오시리스의 길로 떠나게 된다. 후후
시간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있어서일까. 이 여자 효녀다!!!!
중간쯤 보면 엄마를 모시고 뉴질랜드, 싱가폴 다니는 이야기가 나온다. 파마머리의 엄마사진도 몇장 실려있다. 효도란 성장과정 중에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기회를 마치 그것이 마지막인 것처럼 잡아야 한다. 곧 다시 올 줄 알았던 같은 기회는 다시 오는데 아주 오래 걸리니깐. 어쩌면 안 올지도 모르니깐.
핑계란 건 대부분 한꺼풀만 벗겨봐도 허무맹랑한 실체를 드러내는 법이다.
저자가 욕심이 많아서인지 책도 좀 정신없이 이것저것 마구 쑤셔넣어놨따. ㅋㅋㅋ
그녀의 친구 캘리 인터뷰 중에
"젊을때는 경험이 중요해요. 명품백 사지말고, 더 가치있는 더 정신적인 경험을 하는데 쓰세요. 스스로를 명품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직업을 선택할때 월급을 기준으로 삼지 말아요. 특히 나이가 어릴때는 어떤 분야에서 일해보는 기회 자체가 중요합니다. 열심히 일하면 결국 대가는 돌아오기 마련이죠. 난 영국에서 영어를 쓰는 메이저리티였어요. 그러다가 홍콩에 와서 영어를 구사하는 마이너리티가 된거죠. 남과 차별화된 능력 그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긴거죠."
-한방은 양방에 비해 마이너리티이며, 팥침은 그 마이너리티 중의 마이너리티라고 할 수 있는 분야. 마이너리티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능력있는 마이너리티와 무능한 마이너리티가 있는데, 최악은 무능한 마이너리티이다. 무능한 마이너로 살려면 차라리 무능한 메이저로 살아가는게 훨씬 낫다.
임상범 아저씨의 인터뷰 중
"영어가 국제무대에서 가장 중요해요. 스스로 생각을 영어로 정확히 전달할 수준은 돼야 해요. 왕도는 없어요. 매일 자기전에 20분씩 하는 사람도 있고, 점심시간마다 BBC틀어놓고 작문하는 외교관도 있고, 매일 아침 영자신문을 읽는 동료도 있고, 결국 꾸준한 노력뿐이죠. 영어 정말 중요해요"
-결국 짜투리 시간을 쓰라는 거군!
김경년 아저씨 인터뷰 중
"일과 놀이를 구분하라는데 이걸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하는게 정말 행복한 겁니다."
-박칼린의 10년전 인터뷰에도 똑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저는 일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놀았으니깐. 누군가가 파티를 좋아하는데 10년간 파티만 쫓아다녔다고 하면 그건 과로한 게 아니죠."
다시 프롤로그로 돌아가서 저자의 말
"우리는 논다는 것을 죄악시 여깁니다. 쾌락과 잘 논다는 건 다르죠. 놀이에 대한 진지한 시각을 갖추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잘 놀 수 있죠. 잘 노는 사람은 대부분 현명합니다."
켈리의 인터뷰 중
"즐거운 사람 옆에 있으면 함께 즐거워지는 것. 우울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가까이하면 같이 우울해져요.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은 반드시 밝은 결과를 만들어내죠."
-피해망상은 불치병. 내 인생이 불만으로 가득하다면 내가 그 불만의 환경을 초래한 원초적인 원인.
책날개에 첫문장은 스스로의 키가 173이라고 밝히는 것부터 시작하고 내용 중간중간에는 현지인들이 '모델이냐?'고 물어봤다는 둥. ㅋㅋㅋㅋ 아무튼 몸매가 드러나는 예쁜 사진들을 많이 실어놓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여자 여행기 중에 가장 자기 사진을 많이 실어놓은 책일듯 ㅋㅋ
프롤로그 매우 맘에 든다.
존 러스킨 : 햇살은 감미롭고 비는 신선하며 바람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눈은 우리의 흥을 돋운다. 세상에 나쁜 날씨라는 건 없다. 단지 다른 종류의 날씨만 있을 뿐.
필립 체스터필드: 여행을 떠나 목적지까지 얼마나 가야할지 어디서 잘건지에 대해서만 정신을 빼앗긴 사람은 돌아와서도 여전히 바보인 채로 있을 거야.
괴테: 사람이 여행을 하는건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서다.
아리스토텔레스: 놀이는 생각하고 느끼고 창조하고 반성하고 배우는 행위.
그리고 이집트 서안지구 무덤에 씌인 하프연주자의 노래라는 시에 적힌 글
"살아있는 동안 언제나 네 맘에 귀기울여라. 네가 오시리스의 길로 떠나게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리니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라. 즐길 궁리를 하며 살아있음을 즐겨라."
40년 후엔 나도 오시리스의 길로 떠나게 된다. 후후
시간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있어서일까. 이 여자 효녀다!!!!
중간쯤 보면 엄마를 모시고 뉴질랜드, 싱가폴 다니는 이야기가 나온다. 파마머리의 엄마사진도 몇장 실려있다. 효도란 성장과정 중에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기회를 마치 그것이 마지막인 것처럼 잡아야 한다. 곧 다시 올 줄 알았던 같은 기회는 다시 오는데 아주 오래 걸리니깐. 어쩌면 안 올지도 모르니깐.
핑계란 건 대부분 한꺼풀만 벗겨봐도 허무맹랑한 실체를 드러내는 법이다.
저자가 욕심이 많아서인지 책도 좀 정신없이 이것저것 마구 쑤셔넣어놨따. ㅋㅋㅋ
그녀의 친구 캘리 인터뷰 중에
"젊을때는 경험이 중요해요. 명품백 사지말고, 더 가치있는 더 정신적인 경험을 하는데 쓰세요. 스스로를 명품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직업을 선택할때 월급을 기준으로 삼지 말아요. 특히 나이가 어릴때는 어떤 분야에서 일해보는 기회 자체가 중요합니다. 열심히 일하면 결국 대가는 돌아오기 마련이죠. 난 영국에서 영어를 쓰는 메이저리티였어요. 그러다가 홍콩에 와서 영어를 구사하는 마이너리티가 된거죠. 남과 차별화된 능력 그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긴거죠."
-한방은 양방에 비해 마이너리티이며, 팥침은 그 마이너리티 중의 마이너리티라고 할 수 있는 분야. 마이너리티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능력있는 마이너리티와 무능한 마이너리티가 있는데, 최악은 무능한 마이너리티이다. 무능한 마이너로 살려면 차라리 무능한 메이저로 살아가는게 훨씬 낫다.
임상범 아저씨의 인터뷰 중
"영어가 국제무대에서 가장 중요해요. 스스로 생각을 영어로 정확히 전달할 수준은 돼야 해요. 왕도는 없어요. 매일 자기전에 20분씩 하는 사람도 있고, 점심시간마다 BBC틀어놓고 작문하는 외교관도 있고, 매일 아침 영자신문을 읽는 동료도 있고, 결국 꾸준한 노력뿐이죠. 영어 정말 중요해요"
-결국 짜투리 시간을 쓰라는 거군!
김경년 아저씨 인터뷰 중
"일과 놀이를 구분하라는데 이걸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하는게 정말 행복한 겁니다."
-박칼린의 10년전 인터뷰에도 똑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저는 일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놀았으니깐. 누군가가 파티를 좋아하는데 10년간 파티만 쫓아다녔다고 하면 그건 과로한 게 아니죠."
다시 프롤로그로 돌아가서 저자의 말
"우리는 논다는 것을 죄악시 여깁니다. 쾌락과 잘 논다는 건 다르죠. 놀이에 대한 진지한 시각을 갖추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잘 놀 수 있죠. 잘 노는 사람은 대부분 현명합니다."
켈리의 인터뷰 중
"즐거운 사람 옆에 있으면 함께 즐거워지는 것. 우울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가까이하면 같이 우울해져요.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은 반드시 밝은 결과를 만들어내죠."
-피해망상은 불치병. 내 인생이 불만으로 가득하다면 내가 그 불만의 환경을 초래한 원초적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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