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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다. 나랑 상관없다. ㅋㅋㅋ 오늘은 집밖에 안 나갈테니. 방바닥에 엎드려 뒹굴거리며 읽다보니 금방이다.

이 아저씨. 내 또래인 것 같아. imf 때 대학을 졸업했고, 농구대잔치 세대라고 하는 걸 보니...
거기다가 미남이다. 장인 장모를 잘 만난 것 같다. 어떻게 케냐에 가서 살 생각을 했을까.

여행관련 서적은 세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생활기>여행기>관광기

전자로 갈수록 질이 좋다. 이 책은 100% 생활기다. 케냐에 거주하는 저자가 쓴만큼 케냐의 그림자까지 다 볼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물이건 나라건 사람이건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밖에서는 능력있는 은행원 칭찬받는 사람이라도 집구석에서는 폭력남편에 개차반일 수가 있다.

케냐. 참 멋진 곳이다. 특히 관광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 입에서는 찬사가 쏟아진다. 그런데 실제로 케냐에 살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케냐는 멋지기도 하지만, 짜증나고 더러운 곳이기도 하다. ㅋㅋ

지가 방금 생산한 똥을 들고 와서 돈 안 주면 똥을 묻히겠다는 똥강도놈들...
에이즈와 매독에 걸린 하녀 모니카 이야기.
그리고 운전수 벤의 이야기...벤이 한국어를 배웠단다. 노트에 빡빡이를 해가면서..눈물겨운 자기계발...팁을 더 받을 수 있으니깐.
방바닥을 뒹굴며 한참 낄낄거리며 웃었던 어처구니 없는 케냐 마라톤대회 이야기...ㅋㅋㅋ


나도 일본어를 배워야하나...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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