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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이 아저씨의 연애를 주제로 한-연애의 생로병사를 다룬- 소설은 세 종류가 있다.
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3. 우리는 사랑일까?
출간된 순서의 반대로 읽었는데 세권 모두 훌륭하고 통찰력과 유머와 재치, 메세지로 가득하다.(25살에 이런 책을 쓸 수가 있다니!! 알랭이 아저씨 꽤 성숙했었군!!!) 불행히도 키스하기 전에 라는 책은 번역상의 수준문제가 명백해 보인다.(절판되어 구할길도 없다는 점이 다행이라고나 할까 ㅋㅋ) 공경희의 번역은 뭔가 무성의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정영목의 번역은 한국 최고라고 할만했다.
번호가 매겨져있어서 발췌독하기가 좋고, 삽화나 그림에서 알랭아저씨의 섬세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공감가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몇군데 있다. 특히 1번 책 말미에 보면 클로이라는 여자애가 애인과 헤어지지 않은 채로 다른 남자에게 다가가 '내 애인과는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그 놈이랑 잠을 자는 장면이 나오는데...알랭이 형이 아무리 현학적으로 변호하더라도 클로이는 '진짜 나쁜 년'이다. 한국인과 스위스인의 정조관념 차이겠지만...
연애를 해봤거나 연애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앞으로 연애를 해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면 요 책들(1,3번책)을 일독해 보는 것이 좀더 지혜로운 연애생활에 도움이 되지 싶다.
두고두고 여러번 읽어봐도 좋을 책.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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