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보사는 존재하나

Essays 2006. 12. 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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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로 나눠서 96보사를 하고 있다.
언제까지 돌리나?
아프다고 소리지르거나 침이 뻑뻑해지면 그만돌린다. ㅡ.ㅡ;;;
그래서 환자가 안 오나. (벌써 소문 났는지도....젊은게 침만 아프고 낫지는 않는다고)

암튼 어제!!!!!!!!!!!!
낮에 점심먹고 체해서 오후 내내 거의 비몽사몽 간에 진료했다.

오후 내내 제정신이 아니었다.
취혈이나 염전이 제대로 될 리가 있나.
눈이 너무 아파서 보사표도 안 보고 기억나는대로 돌렸다.

오늘!!!!!

어제 염전보사한 환자들 모두 하나같이 후퇴해서 돌아왔다. ㅠ.ㅠ;;;;;;;;;;;

내가 보기에 12시 정각 땡하면 보사가 바뀌고 그런건 아닌데 일단 경향성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취혈을 얼마나 정성들여서 하느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듯.

결론이 뭐냐. 결국 한의사는 몸팔아서 벌어먹고 사는 프로야구 선수랑 똑같다는 것.

원장이 컨디션 조절실패하면 한의사 뿐 아니라 환자들까지도 힘들어진다.

근데 누가 96보사에 관한 이중맹검 스터디를 해 줄 사람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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