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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탁스 아리아를 좋아하는 여자분이 쓴 사진첩+산문집 비슷한 컨셉의 책.
네이버 디자이너인데 찍는 내공은 사진작가 못지 않다. 이분이 풍경 속에서 의미있는 사물을 뜯어볼 줄 아는 능력이 있네. 다르게 말하면 프레임을 구성할 줄 아는 능력. 이런 사진집 만나기 어렵다.

63페이지: 사진을 찍을 때는 풍경을 한컷에 모두 담는 것보단 내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조각 내는 것이 좋다. 이런 식으로 분절하면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좋다. 특히 필카라면 더욱 더!

사진집인데 너무 좋아!
몇컷만으로도 마치 그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여행지에서 현지인의 얼굴이 들어가게 사진을 자연스럽게 찍는 법이 참 어렵다.
223페이지: 미용실에서 머리땋던 남자에게 찍어도 괜찮냐는 의미로 카메라를 가리킨 나에게 어깨를 으쓱했다. (오호,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책 뒷부분에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방콕의 단골집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훌륭한 사진집! 글도 좋아! 아, 여행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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