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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의 지존인 서나래가 펴낸 네팔여행만화기다. 와우! 여행기 중에 삽화나 일러스트를 넣는 경우는 봤지만, 서나래처럼 만화로 끌고가는 책은 처음이다.

웹툰을 종이로 출판할 사람이라면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1. 컷을 두줄로 놓고 좌에서 우로 배치하는데 우측 컷들을 약간 아래쪽으로 놓으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좌우로 두줄 흐른다. 한면에 세컷 두컷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훨씬 안정적이네!

2. 프레임을 검은선으로 넣지 않고 배경(테두리는 뭉개기도 하고 선명하게 남기기도 한다. 캐릭터의 몸통을 자를때는 뭉개는 걸 잊지 않는다)을 칼라로 넣어서 컷을 구분한다. 하늘색 노란색을 많이 쓴다.

3. 두려움을 담벼락으로 표현하거나 세포들을 인체로 표현하는 것등 상상력 만땅인 컷이 가득하다.

부럽고 배우고 싶고 따라하고 싶다. 한권 사서 쟁여놓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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