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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씨가 새 진료복을 선보이고 있다. 책장에 한의신문이 잔뜩 스크랩돼 누더기처럼 붙어있다.>

지난 10월 4일부터 김씨가 새 진료복을 선보여 환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졸업이후 한동안 오픈가운을 입다가 흰색도 입다가 하늘색도 입다가...개원하면서는 흰색 자켓을 1년 쯤 입다가 다시 차이나칼라로 갔다가 불나고 서울 온 뒤로는 쭉 오픈가운을, 여름에는 차이나를 입었다.

지난 여름부터 진료역량 증대를 위한 차세대 진료복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병성한의학연구소에서는 약 3개월간의 격론과 숙고 끝에 사진 속 진료복(0000사의 브이넥 수술복)을 최종 낙점했다. (진료편의성 ***** / 가격 ***** / 옷입고벗는 속도 ******** / 뽀대 **** / 세탁용이성 ***** )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우선 팥침은 움직임이 많은데 오픈가운을 입으면 피로도가 증가한다. 차이나가운은 주방장처럼 보이게 하고, 무엇보다 단추랑 지퍼가 많아 손이 많이 간다. 반자켓도 고려했으나 겉보기엔 이쁘지만 침놓을때 아주 불편하여 결국 이 옷 밖에 없었다. 평소 침놓으면 50콤보는 기본이고 100콤보까지 날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옷이 가장 편안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옷은 손 움직임이 가장 편안하고 추울때는 오픈가운만 잠깐 걸치면 되니깐 앞으로 쭉 이렇게 입고 진료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단점으로는 소재가 까글거려서(저렴한 가격. 2만원!ㅋㅋㅋ) 촉감이 좋지 않고 평소에 꼭 난닝구를 챙겨입는 김씨가 난닝구를 안에 입을 수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병성한의학연구소에서는 종로3가 일대를 탐문하며 더 좋은 소재의 옷으로 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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